6월21일 동두천시 신천의 물고기 수만마리가 양주시 업체가 몰래 방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폐수로 인해 떼죽음 당했다.
이날 신천에서 낚시를 하던 동두천시 생연동 임모(24)씨는 “오후 5시경부터 큰 물고기부터 치어에 이르기까지 마치 신천에 있는 모든 물고기가 죽어서 떠오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동두천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들은 신고를 받고 원인규명을 위해 신천변을 따라 파악한 결과 “양주시와 경계부분인 양주 봉양동 쪽 부근에서부터 물고기들이 죽은 것으로 보였다”며 “경찰과 함께 좀 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주시 경계부분에서 만난 양주시 관계자들이 현장 사진촬영을 방해하며 원인의 불똥이 양주시로 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동두천경찰서 동두천지구대 위재봉 팀장(경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죽은 물고기들과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입을 뻐끔거리는 물고기들이 뒤섞여 신천 위로 떠올랐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내동에 사는 김모(43)씨는 “동두천 신천은 현재 2급수로 수많은 물고기와 저어새(천연기념물 419호) 등 조류들이 찾아와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주시 업체가 장마와 휴일을 이용해 화학성분의 엄청난 폐수나 독극물을 무단 방류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며, 시급한 원인규명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양주시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집중호우를 틈타 매년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불법 환경오염행위를 차단하겠다며 6월15일부터 8월7일까지를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우기 및 취약시간대에도 지도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