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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공 쉼터’ 퇴색…부용길 관리 부실
  2023-12-12 17:42:58 입력

의정부시 소풍길 중 하나인 ‘부용길’의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11일 부용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문충공 쉼터’는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대신 산불예방 감시초소로 활용되고 있다. 조선 초기 문신인 신숙주 선생의 시호를 딴 이 정자는 선생의 얼굴에 먹칠을 하려는 듯 노후되고 퇴색까지 되어 볼품이 없다.

그 아래 산책길에는 개인묘가 덩그러니 방치되고 있다. 주변 운동기구는 지저분하고 바닥이 울퉁불퉁하여 이용하기가 불편했다. 산책길 방문자 수를 세는 출입관리 장비는 망가져 작동되지 않은 지 오래다. 

부용길은 의정부시 소풍길 9곳 중 하나로 부용산 입구~신숙주 선생묘~부용산 정상~탑석역까지 6.2㎞에 이르는 대구간 5코스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2월18일 소풍길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시작하며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소풍길, 등산로 등을 산책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구간을 정비하여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안전한 산행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시민은 “의정부시가 대내외적으로 자랑하는 소풍길이 이 정도 수준 밖에 안되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2023-12-12 17:58:34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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