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일 16개 단위봉사회 500여명의 적십자 봉사원을 이끄는 대한적십자사 양주지사 회장으로 송복근(59)씨가 취임했다. 송복근 회장은 5천여평의 농장에서 15만수의 양계를 기르며 39년째 닭과 함께 살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는 장성한 용호(34), 용준(29)군이 대를 이어 송 회장과 함께 발효퇴비를 연구하며 보다 영양가 있는 달걀 생산 등 과학적 농장운영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그런 그가 지역봉사단체인 은현봉사회에서 3천시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16개 단위봉사회의 순항을 위한 제9대 양주 적십자사 선장으로 힘찬 뱃고동을 울렸다.
송 회장은 “나의 주장보다는 16개 단위봉사회 대표들의 의견에 따라 단위봉사회가 원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단위지구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봉사활동을 뒷받침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송 회장은 봉사원들의 친목과 단합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친화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봉사원들이 적십자의 이념을 보다 깊이 있게 알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시간도 자주 가질 계획이다.
지난 97년과 98년 물난리 때처럼 인근 연천군 백학면을 찾아 수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의식주를 해결해 주는 봉사활동과 화재 시 피해주민 돕는 일, 평상시 16개 단위봉사회에서 지역별로 독거노인 반찬전달, 이용·목욕봉사, 연탄나누기, 김장담그기, 양노원 방문, 푸드뱅크 사업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어 봉사원들은 전국 최고의 봉사단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자랑한다.
아울러 송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성안(회천), 김기철(백석) 봉사원 두 분이 자신의 취임식 날 각각 500만원씩 적십자 특별회비를 내 주어 나와 양주 적십자사 전체에 힘을 보탰다”며 감사함을 밝혔다.
또 황점련(은현민들레), 박영주(광적울타리), 한순자·강영분(등불봉사회)씨 등 1만시간 봉사자가 수십명 있다는 것도 양주 적십자사의 자랑거리다.
“양주지사를 전국 최고의 적십자사로 키우는 일이 단순한 취임사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송 회장은 2003년 조류독감으로 커다란 아픔을 겪었지만, 인생의 아픔 속에서도 4남매를 훌륭히 키우고 부드러움과 부지런함을 무기로 양주 적십자사의 선장으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