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여 복지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국내 최대 교계 복지재단의 한 운영시설에서 성추행 의혹 사건이 불거졌다. 이 복지재단은 현지 조사를 벌이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4월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해보면, 4월8일 A복지재단이 동두천시로부터 위탁받은 B복지기관 대표 C씨의 성추행 의혹을 파악했다는 것이다. 이번 성추행 여부 조사는 직원의 투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직원들을 상대로 불필요한 신체 접촉과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각종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B복지기관은 지난 2012년부터 동두천시로부터 해마다 10억원 이상이나 되는 운영·사업비를 보조받고 있다.
이에 대해 C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성추행 당했다는 직원의 실체가 없는 음모”라며 “나를 끌어내리려는 경쟁 상대의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동두천시사회복지사협회, 동두천시사회복지협의회, 동두천시 각 여성단체, 정문영·최금숙·정계숙 동두천시의원 등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금숙 의원은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사실로 밝혀진다면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시민은 “성추행은 일반 사회에서도 용서하기 힘든 일인데, 하물며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사회복지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실 규명을 위해 사회복지계와 여성계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2020년 10월 관내 한 복지기관장의 직원 성추행 의혹이 발생하자 사실 여부를 조사한 뒤 위탁을 철회한 바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소문은 들었다. 성추행이 있었는지 사실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