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여자중학교는 7월을 맞이하여 학생들에게 토론, 타협, 준법, 의무, 그리고 주장이라는 민주신민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교육하기 위하여 ‘민주시민 주간’이라는 제목으로 7월16일 ‘영어말하기 대회,’ 17일 ‘나의 주장 발표대회’, 그리고 21일 ‘교내토론대회’를 3일간에 걸쳐 개최하였다.

‘5차원 전면교육을 통한 21세기 전문적 지도자 육성’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동두천여중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하여 영어와 중국어와 같은 제2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외국어 체험 기회를 조성하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민 소양을 함양하고자 다양한 외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영어말하기 대회’는 영어라는 매개를 통하여 영어에 부담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영어에 관한 흥미와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교과서에서 학습한 이론적인 지식들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함으로써 영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주는 한편, 영어로 표현하고 말하는 연습에 중점을 두어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여 올해 8회째 맞이하는 동여중만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올해도 17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꿈과 희망, 대학 진학과 같은 진로와 관련된 주제와 자살이나 환경오염, 그리고 다이어트와 같은 청소년들에게 민감한 주제를 가지고 2시간에 걸쳐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연을 벌였으며, 최우수 정혜미(3년), 우수 주수빈(3년), 장려  서혜원(3년) 학생이 수상하였다.

7월16일에는 16명의 학생들이 연단에 나와 전교생들이 경청하는 가운데 화장품 사용, 치마 길이 허용, 바람직한 이성 교재 등, 사춘기에 민감한 주제부터, 독도 사랑, 동물 학대, 올바른 소셜네트워크 사용 등과 같은 민감한 사회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으며, 최우수 전진현(3년), 우수 유다현(3년), 장려 황지현(3년) 학생이 수상하였다.

7월21일에는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표출되고 있는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로서 토론 능력을 신장시키고,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하는 토론광장을 통해서 토론문화의 기반을 확장해 나가고자 ‘교내토론대회’를 개최하였다.

1학년은 ‘고등학교 진학에 내신 성적 반영이 올바른가?’라는 주제로, 2학년은 ‘교내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3학년은 ‘아이돌 가수가 연기까지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주제로 3시간에 걸쳐 열띤 찬반 토론을 벌였으며, 토론 과정을 통해서 제안된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행사들을 계획하고 주관한 박민지(3학년) 전교회장은 “타 학교에서 하지 않는 우리학교만의 행사를 하여 자랑스러웠으며, 학생들이 이런 행사를 통해 재능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 좋았고, 열성적으로 주장하고 토론하는 모습들이 매우 감동적이었으며, 친구들과 후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강미자 교장은 “사회적 쟁점들에 대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것들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과 주장을 펴고, 자신들과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토론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21세기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했다 ”며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객관적, 사실적 논거를 통해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설득하는 능력을 신장하고, 이를 통해 정확한 용어 사용과 예의바른 태도를 기름으로써 일상생활에서의 논리적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을 신장할 수 있으며,

특히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 학생들에게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감동적이어서, 매년 전교생과 함께 이런 감동을 느끼고 싶으며, 내년에는 처음으로 중국어 말하기 대회도 개최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