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4.07.26 (금)
 
Home > 칼럼 > 송일락의 행복칼럼
 
끝마무리를 잘하는 지혜
  2011-12-20 09:28:10 입력

▲ 송일락/양주사랑교회 목사
2008년 북경올림픽 남자양궁 개인결승전은 대한민국 에이스 박경모 선수와 우크라이나 루반 선수의 대결로 치러졌습니다. 루반 선수는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는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한국의 박경모 선수는 침착하게 시작을 잘했습니다. 실수를 하지 않고 10점에 적중시키면서 2점차로 계속해서 앞서 나갔습니다. 3엔드를 마친 결과는 86-85, 사상 최초의 남자양궁 개인전 금메달 획득도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박경모 선수의 11번째 화살이 8점을 기록하며 9점을 맞춘 루반 선수에게 동점을 허용하자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단 한번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중압감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렇게 맞이한 마지막 화살에서 루반 선수가 10점에 적중시킨 것에 부담을 느낀 박경모 선수는 9점을 맞추는 바람에 결국 112-113, 단 한점 차로 극적인 역전패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경모 선수는 줄곧 1등을 달리다가 끝마무리를 잘하지 못해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입니다.

이처럼 운동경기에서 끝마무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시작을 잘해도 마무리를 못하면 패배할 수 있습니다. 옛날이야기 ‘토끼와 거북이’를 보면 토끼는 계속해서 앞서 갔지만 중간에 잠을 자는 바람에 마지막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바둑을 두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둑은 끝내기를 잘해야 한다.” 처음부터 바둑돌을 잘 두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끝내기를 잘하는 일입니다. 끝마무리를 잘하지 못하면 아무리 큰 대마라 할지라도 죽을 수 있습니다. 끝내기 잘하는 사람을 고수라고 부릅니다. 끝내기를 잘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초석을 잘 놓았다 할지라도 하수에 불과합니다. 하수는 계속 잘하다가 끝마무리를 못해서 대마를 잃고 땅을 치며 억울해 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마무리는 더 중요합니다. 주위를 보면 ‘용두사미(龍頭蛇尾)’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의 문자적인 뜻은 용의 머리에 뱀의 꼬리라는 의미이지만, 이 말의 속뜻은 아주 거창하게 시작을 하였다가 아주 초라하게 끝을 맺거나 제대로 결말을 맺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시작은 잘했지만 끝마무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용두사미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어느새 12월이 되었습니다. 12월을 맞이하면 우리는 더 많이 긴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끝내기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끝마무리입니다. 1월을 잘 시작했다 할지라도, 11개월 동안 힘차게 달려왔다 할지라도 마지막 마무리에 실패하면 2011년은 실패한 것입니다.

독일 속담에 ‘엔데 굿, 알레스 굿(Ende gut, alles gut)’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뜻입니다. 이 말을 두고 어떤 사람들은 “끝만 좋으면 뭘 하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아야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 속담의 의미는 끝마무리가 좋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아무리 잘 시작했다 할지라도 마무리가 좋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헛수고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은 잘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마무리가 좋으면 나름대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미국의 39대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는 재임 당시 우유부단한 정책과 국내 경제정책의 파탄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보통 한번 당선되면 대부분 재선이 되는데, 공화당의 레이건 후보에게 패배해 재선에 실패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퇴임 후 ‘카터 센터’를 설립하여 지구상에서 야기되는 중대사건에 분쟁해결사로서의 조정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공로가 인정되어 2002년에는 노벨평화상까지 받았습니다. 또한 국제 헤비타트에서 펼치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끝이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많은 출판사에서 앞 다투어 그와 관련된 저서를 내고 있는데, 대부분의 책들이 ‘아름다운 노년’, ‘퇴임 후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미 카터 이야기가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하고 있습니까? ‘유종지미(有終之美)’, 끝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은 잘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마무리가 좋으면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미 카터처럼 시작은 시시하게 했어도 마무리를 잘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2011년도 마무리를 잘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희망찬 새해를 멋지게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뷰 맛집 기산저수지
 양주시, 상반기 시민과의 소통
 동양대학교 김민주 교수의 저서
 양주시, 아동참여위원회 7월 정
 임태희 교육감, “경기교육 제
 생연1동 주민자치회, 주민자치프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도깨비
 양주시자원봉사센터 16기가족봉
 천사운동본부 ‘희망나눔 기부
 박형덕 시장, 동장 차담회를 통
 동두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활
 직장․공장새마을운동양주
 이재강 국회의원, 등하교 시간대
 시장보다 공무원?…의정부는 지
 양주시, 천일홍 축제기간 지역상
 가납초, 학부모회 주관 ‘가납
 양주시무한돌봄행복센터, ‘폭염
 경기도, 내년부터 임산부 교통비
 장애인 체육은 재활이자 복지다!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양주시
 덕정역~녹양역 자전거 도로…끊
 서정대학교 박진혁 교수, AI·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취임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
 동두천시, 장마철 대비 소관지역
 신곡1동 주민자치회, 어려운 이
 의정부시, 공동주택 공회전 제한
 의정부시, 제6기 동(洞)지역사회
 김동근 의정부시장, 시민들과 생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유아 및
 장애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 경
 
박인범 의원 “선택과 집중으로 동두천 재정악화 막아야”
 
양주 김영대씨 농가, 경기 한우 평가대회 최고 고급육 선정
 
반부패·청렴 문화확산을 위한 국민연금공단의 노력
 
진보당 의정부시위원회, 김재연 위원장 선출
 
백석농협, 수도작 공동방제 실시
 
한전MCS㈜ 동두천지점 ‘사랑의 급식봉사’
 
기름 한 병
 
퇴직금 중간정산
 
지방종이라고 무시하면
 
장마철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TG퍼니처, 북한이탈주민 직업체험 교실 열어
 
 
 
 
 
 
 
 
 
 
 
 
 
 
섬유종합지원센터
영상촬영전문 프라임미디어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