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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십니까?
송일락의 행복칼럼
  2011-07-16 09:47:37 입력

▲ 송일락/양주사랑교회 목사
행동심리학자인 짐 로허 박사는 세계 톱 랭킹 프로 테니스 선수그룹과 하위그룹 선수들에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연구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세계적인 프로선수들의 경기장면이 담긴 테이프와 일반선수들의 경기장면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실망스럽게도 경기 중에는 선수들이 보여주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게임과 게임 사이에 두 그룹 선수들이 뚜렷하게 보여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개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지만 최고의 프로선수들은 게임과 다음 게임 사이에 독특한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고개나 어깨를 추수르거나, 눈을 지그시 뜨고 어느 한 곳에 집중하거나, 숨을 고르거나, 혼잣말을 하는 것 같은 행동이었습니다. 반면에 성적이 낮은 선수들에게는 이런 것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짐 로허 박사는 최고의 프로선수들에게 원격 심전도 측정장치를 달게 하고 실험했을 때에 그들의 심박수는 놀라운 증거를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중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 즉 16~20초에 해당하는 그 시간에 심박수가 분당 20회 정도로 급속히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탁월하게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성적이 낮은 선수들은 별다른 습관도 없고, 심박수도 경기 내내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습니다. 최고 프로선수들은 더 효과적으로 휴식하고 다음 포인트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자기 나름대로 비결을 갖고 있었습니다.

잘 쉬지 못한 선수는 피곤이 쌓입니다. 그리고 분노나 실망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심장 박동수가 늘어나고 근육의 긴장도 더해지면서 경직됩니다. 자연스럽게 정신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없게 됩니다. 잘 쉰다는 것은 회복의 시간이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며, 좋은 미래를 준비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휴가를 잘 사용하여 지나온 날과 가야할 날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쉰다는 것은 여유가 있는 사람의 일일뿐 먹고 살기 바쁜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창조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안식을 주신 의미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쉼은 노동을 마친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노동이 없는 사람에게는 진정한 안식의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지난 상반기에 최선을 다한 사람은 그 쉼의 달콤함과 축복을 느끼고 음미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루 하루의 삶 속에 내가 얼마나 뜻있고 가치있는 일을 이루었는지 돌아보며 노동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일이 이루어진 다음에 참된 안식의 기쁨을 준비해 두신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하루를 잘 보낸 사람이 평안한 침상을 맞이할 수 있는 것처럼 평안한 일생을 보낸 사람만이 평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노동이 안식과 균형의 리듬을 갖지 못할 때 우리는 일 중독자가 되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가장 불쌍한 인생이 있다면 죽어라고 일하다가 죽어버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이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도 우리의 노동의 보람을 돌아보는 쉼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문화학자인 라이켄 교수는 휴식을 3R로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는 reflection이며, 우리의 현재를 충전하는 refreshment이며, 동시에 우리의 미래를 새롭게 창조하는 recreation의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휴가를 통해 우리는 인생의 새 비전을 안고 다시 일터로 가야 할 준비를 하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2011-08-08 08:15:01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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