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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누며 살아요
송일락의 행복칼럼
  2011-05-21 12:37:49 입력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 삼만리입니다. 그런데 이 행복이라는 것이 극히 주관적이어서 겉으로 보면 행복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조건을 가진 사람들도 속을 들여다 보면 제 나름의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행하다고 합니다. 거꾸로 저 사람은 저런 힘겨운 환경에서 무척 불행할거야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의외로 참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는 팔다리가 없는 심각한 장애인이지만 행복하고 만족하다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도 귀여운 자식이라고 서슴없이 이야기합니다.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자매도 꽃다운 나이에 전신화상으로 얼굴이 일그러져 있지만 나는 지독히 행복한 사람이라고 서슴없이 이야기합니다.

나라별 행복만족도를 조사해 봤더니 수위에 오른 나라는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나이지리아 등 극빈국들이었습니다.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일 뿐더러 사람의 마음 내부에 의해 좌우되지 조건과 환경에 의해 좌우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례를 하나 들겠습니다. 삭개오라는 사나이의 이야기입니다. 삭개오는 사는 것이 불행했습니다. 돈이 무척 많았지만 불행했습니다. 로마에 빌붙은 권력이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막강한 권력이었습니다. 그런 권력을 쥐어도 불행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꾸 거꾸로 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삭개오 즉 ‘청결한 사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살고 싶은 그의 필생의 열망과는 정반대로, 그는 부패한 삶으로 자꾸 치달아가고 있었습니다. ‘거룩한 사람’이 되려는 열망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 중의 거룩한 유대인, 존경과 신망을 한 몸에 받는 경건한 유대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민족을 팔아먹는 로마의 세금징수쟁이, 동족의 고혈을 빠는 민족반역자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달라지기를 결단합니다. 결단을 하고 나자 재산의 절반을 뚝 떼어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토색한 것 즉 부정한 재물은 네 배나 갚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알거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기뻤습니다. 그가 얼마나 기쁨과 환희가 넘쳤는지를 한 번 보십시오!

세금징수쟁이를 하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기쁨과 환희입니다. 수모와 멸시와 죄책감과 오기와 독기 이런 것들로 항상 얼굴에는 그림자가 드리워 있었습니다. 이마에는 내 천자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거지가 되었는데도 기쁨의 무드입니다. 이것이 행복입니다. 행복을 되찾은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전혀 불행한 표정이 아닙니다. 뺏긴 사람의 이야기입니까? 그래서 침울하고 그래서 불행한 사람의 이야기입니까? 아닙니다! 행복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기쁨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내 안에 행복이 가득차고, 이웃에게 기쁨을 주면 그 삶 자체가 행복입니다. 내 행복을, 내 사랑을, 내 기쁨을 나누면 이웃에 기쁨이 됩니다. 이웃사랑은 억지로 하는 게 아닙니다. 의무감으로 당위성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악으로 깡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홍보성으로 할 것은 더욱 아닙니다. 내 안에 기쁨이 가득차면 사랑의 실천이 되고, 이웃을 끌어안고, 이웃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그래서 이웃에게 기쁨을 주게 됩니다. 행복을 혼자 가두어 놓지 않습니다. 행복을 쌓아만 가지 마시고, 행복을 펑펑 나누어 주어 이웃과 함께 기쁨을 누리는 5월을 만들어갑시다.

양주사랑교회 목사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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