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자족도시’ 양주 건설은 시민과 함께

-먼저, 양주시민들에게 인사의 말을 해주십시오.

=단풍이 곱게 물들어 산야가 아름답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 지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민선5기 양주시장에 취임한지 어느새 150여일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매력적인 자족도시’ 양주를 건설하기 위해 전략목표를 세우고 숨가쁘게 달려왔으며, 양주시 발전에 원동력을 제공할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주시 비전으로 ‘매력적인 자족도시’를, 전략으로 ‘교육도시, 기업도시, 문화복지도시’를, 방침으로 ‘공무원의 생각이 바뀌어야 양주시가 변화한다’를 정하셨습니다. 이를 설명해주십시오.

=최근 양주시는 택지개발사업과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기업유치 등을 통해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시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양주에서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충족할 수 있도록 자족기능을 확충하는 것이며, 더불어 도시공간의 질과 시민의 삶의 질을 인간과 환경중심으로 매력있게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매력적인 자족도시’입니다.

또한 재정자립도가 낮고 가용재원이 부족한 양주시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을 집중할 부분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과 양주시의 현실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뒤짚어 보고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 기업, 문화복지분야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특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공무원의 생각이 바뀌어야 양주시가 변화한다’는 시민중심의 행정, 즉 시민 눈높이에서 모든 행정업무를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토대 위에 시민중심의 실생활행정, 예측가능한 투명행정,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행정을 민선5기 행동기준으로 정했습니다.

-전철 7호선 연장을 위한 양주시의 전략과 방향은 무엇입니까?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역 중간보고 결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지표인 B/C가 0.4 수준으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해 경기도 및 3개 지자체(양주, 의정부, 포천), 경기개발연구원 등이 수차례 회의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지난 9월27일 최적 대안을 선정하기 위해 3개 자치단체장이 양주시에 모여 회의한 결과 양주 옥정택지개발지구까지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어 현재 건의한 노선대로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분석 중입니다.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가 최대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낙후도, 국가정책과의 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계층화 분석(AHP)시 최적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전철 7호선 유치는 우리시 교통체계에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올 것입니다.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우리시에 전철 7호선이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양주신도시 추진계획은 무엇입니까?

=옥정, 율정, 덕정, 덕계동 일원에 340만평 규모로 16만여명을 수용하기 위하여 조성 중인 양주신도시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및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난으로 인하여 사업추진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옥정지구의 대지조성공사는 현재 약 2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공동주택지 26개 필지 중 11개 필지가 미분양되어 분양율이 저조한 상황이지만 향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하여 잔여 택지 분양에 심혈을 기울여 양주신도시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회천지구는 공사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인근 지역주민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측과 주기적으로 실무회의를 가져 해소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택지개발지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경계 및 안전펜스를 올해말부터 설치하고 지구내 공가 및 지장물은 2011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철거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우리시에서는 양주신도시가 계획대로 진행되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경기북부지역의 광역생활 중심도시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명품도시로 조성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문화도시 추진방향은 무엇입니까?

=문화도시 건설을 위해 다양한 계층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현재 정신지체, 장애인 등 복지시설과 군부대 그리고 학교 등에 우리시 문화공연단체들이 찾아가 직접 공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시 문화단체 홍보는 물론 시민들에게 각종 문화활동을 제공하고 있어, 부족하지만 문화의 갈급함을 채워주고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둘째, 우리시의 전통문화를 현대에 맞게 각색하여 공연하고 있습니다. 우리시에는 양주별산대놀이, 양주농악, 양주소놀이굿,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등 전통문화단체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공연은 관중으로 하여금 ‘흥미를 잃게 만든다’, ‘재미가 없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관중들이 외면하는 공연이나 문화단체들은 결국 사멸될 것입니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중들이 인정해야 합니다.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좋은 예입니다.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관람객들이 찾아가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공연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통을 보존할 수 있도록 4대 무형문화재를 전통보존팀과 그것을 바탕으로 공연을 각색하여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공연팀을 운영하는 등 양주시 전통문화를 대중에게도 알리고 지키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고전과 전통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전통은 관중과 함께 호흡하고 살아 숨 쉬는 것이며 생명체와 같아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셋째, 문화예술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상품 개발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371호선 지방도에 배치된 장흥의 아트파크, 청암민속박물관, 아뜰리에, 송암스페이스센터, 자생수목원, 조각공원, 조각아뜰리에 등 문화예술체험시설과 연계하여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복지도시란 무엇입니까?

=양주시의 어르신, 여성, 아동, 장애인, 저소득층 등 시민 누구나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유롭고 번영된 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온갖 고생을 다하신 어르신들이 공경 받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 및 여가활용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어르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 제공, 독거노인지원을 강화하며 특히 경로사상과 효행문화를 장려해 나가겠습니다.

여성인력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고, 취업·문화활동 지원 및 안심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보육환경 개선에 노력하여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부모가족 등 취약가정의 역량을 강화하고, 건강가정 육성을 위한 사회문화적 통합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다문화가족 및 자녀의 사회적 적응을 위한 한국어, 취업, 교육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쳐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양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다자녀 출산가정의 양육비, 보육비 지원 등 실질적인 출산장려사업을 통해 저출산 문제도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장애인의 재활서비스 제공 및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장애인 자활종합센터를 건립하여 장애인이 사회 일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가족같은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양주시 무한돌봄센터를 개소하였으며,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복지서비스 지원으로 시민 복지 체감도는 향상될 것이며 능동적인 복지가 실현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하여 양주시민 모두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복지도시로, 매력적인 자족도시 양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교육도시 중점 전략은 무엇입니까?

=민선5기 전략목표 중 하나인 교육도시를 육성하기 위하여 첫째, 명문고 육성전략을 세웠습니다. 기숙형 고교와 자율형 공립고 등 특성화고 집중지원 및 장학금 지급확대, 교장공모제 및 우수교사 100% 초빙, 수준별 교육과정 편성운영, 입학사정관제 대비 전학년 포트폴리오 지원 등 가평고, 청원고, 와부고 등 타 고교 우수사례를 도입하여 명문고 육성행정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교육분야 예산증대 및 효율적 집행,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지원, 초중고 학력신장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셋째, 희망장학재단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100억원 이상의 기금 모금을 조기 확충하겠습니다. 규모가 되어야 안정적인 장학금 지급 이 가능하므로 후원회원을 다양하게 확보하여 장학금 지급 개선, 우수인재 확보 및 장학금 확대 등 학생들이 수혜를 많이 받도록 할 것입니다. 

넷째, 농촌지역 학교지원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혁신학교 지정이 필요하며, 특화학교 조성 및 도시지역 학생의 역입학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기업하기 좋은 양주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양주시는 기업을 위해 어떤 정책과 행정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지요?

=‘중소기업 기 살리기’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업도시 7대 실천과제를 선정하여 특화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고용있는 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단계적인 발전계획을 수립, 기업지원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양주시의 특화산업인 섬유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하여 3가지 과제로 첨단섬유산업 클러스터 조성, 섬유-패션부문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 섬유패션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북동 일원에 섬유지원관, 기업관을 포함한 G-Textopia(섬유종합지원센터)를 2013년까지 건립하여 부가가치 2천억원, 일자리 4천여개 창출이 가능한 국제적 섬유허브를 구축합니다. 이외에도 그린니트센터 건립, 섬유산업단지 조성, LG패션복합타운 조성 등 다양한 섬유관련 기반시설을 유치·조성하여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섬유클러스터를 만들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현장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산학연관사업을 추진하여 관내 고등학교와 대학 등에 관련 학과를 신설, 신기술을 습득한 고급자원을 양성할 예정이며 한국섬유소재연구소(남면)를 활용하여 섬유IT 산업화, 공동브랜드 개발 등 섬유패션분야의 산업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고용있는 성장산업’을 위하여 전략적인 기업유치, 신성장동력 산업발굴, 기업이 원하는 산업기반 구축, 찾아가는 기업지원 기반마련을 추진합니다. 전자, 정밀, 전기, 음향 등 양주시 소재 유망기업을 중점 육성하고 관련 우수기업체를 유치하며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 입점 기업의 지원혜택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위하여 현재 홍죽산업단지, 은남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며, 공업지역 인프라 확충을 위하여 도시계획도로 개설,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 공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기술, 판로, 인력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찾아가는 기업 SOS사업을 통하여 기업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자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주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최근 경기침체로 택지개발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의 재정 또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여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삼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방만한 시정운영과 행정행태에 대하여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원인을 분석하고 반성하며, 과감히 개선하여 시간과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냉철한 비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매력적인 자족도시’ 양주 건설을 위해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을 한데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