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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석 중인 양주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채용절차가 시작됐다. 일부에서는 내정자를 뒤늦게 구한 뒤 형식적으로 공개채용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7월10일 구성됐다. 위원장은 정성호 국회의원 측근으로 전 동두천시장 예비후보이자 양주시장직 인수위원장이었던 박태희 전 경기도의원이 맡았다.
양주시는 이흥규 사장 임기가 9월12일 끝났지만, 뒤늦은 9월15일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지원서류 접수기간과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 등 최소 1개월 이상이 걸리는 지방공기업 대표 채용절차를 감안하면 7월 중순경 공개모집을 했어야 정상적이었다.
양주시 공고에 따르면, 9월15일부터 30일까지 지원서류를 접수한다. 1차 서류심사는 10월7일, 서류 합격자 발표는 10월12일, 2차 면접심사는 10월20일 예정됐다. 이 일정대로라면 차기 사장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장 공석 사태를 두 달 가까이 감수하면서 양주시가 공개한 응모자격은 단 한줄이 추가됐다. 그러나 이 기준조차 상당히 주관적이어서 특정인을 고려한 특혜 조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까지의 응모자격은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체에서 대표이사 또는 상임임원 직위에서 7년 이상 재직한 사람 ▲공무원 근무경력 7년 이상으로서 4급 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사람 ▲공공기관 또는 정부투자기관에서 4급 이상 공무원의 상당직에 7년 이상 재직한 사람 ▲지방공무원법에 의한 정무직 공무원으로 4년 이상 재직한 사람 ▲대학 부교수 이상, 연구기관 선임연구원으로 5년 이상 재직한 사람 ▲지방공기업법에 의한 지방공사·공단 상임임원으로서 3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기업의 경영 또는 도시개발과 관련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이라는 주관적 기준 한줄이 추가됐다. 구체적인 직위나 재직 기간은 실종됐다.
그동안 양주시는 “내부적으로 자격요건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하면서 “내정자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공개채용 절차는 형식적일뿐 실제로 어떤 특정인이 내정됐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