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드림장애인학교 교장 출신인 정진호 동두천시의원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이 학교 학습자로부터 고소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학교 학습자 명단을 선거에 이용한 혐의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도 정 의원을 강력 비토하는 등 ‘벼랑 끝’에 섰다.
9월9일 취재를 해보면, 1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두드림장애인학교 단톡방에 ‘외압 규탄 및 피해 학습자 보호 결의안’이 올라와 서명이 진행 중이다.
결의안은 “정 시의원의 부당한 외압 및 위력 행사 사실이 증언과 녹취를 통해 확인됐다”며 ▲사실 인정 ▲공식 사과 ▲재방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결의안은 ▲개인정보 무단 취득(직위를 이용해 교직원을 압박하여 학습자 연락처 취득) ▲학습자 직접 위협(1인 가구 여성 학습자에게 전화하여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위치 추궁) ▲조직적 은폐 종용(사태 이후 학교를 방문해 교직원에게 거짓 진술 강요) 등의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학습자가 지난 8월 말 페이스북에 정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정 의원이 연락처를 알아내 거칠게 항의하면서 불거졌다.
피해 학습자는 정 의원을 9월3일 동두천경찰서에 고소(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직권남용,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본인의 불찰”이라며 “사적 발언과 교직원 겁박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한 언론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정 의원이 두드림장애인학교 학습자들을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시켜 6.3지방선거 당시 경선에 활용한 혐의를 잡고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