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시장님, 조세일 의장님. 시간 나실 때 우리 호호당에 한번 와주세요. 너무 비좁아 불편합니다.”
호호당 1호점이 의정부경전철 효자역 하부에 문을 연 이후 하루 평균 150여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으나, 그만큼 공간이 비좁아 어르신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23년 12월 신곡동 효자역 하부에 어르신 전용 여가 쉼터를 개설했다.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에 문을 닫는 호호당 한쪽은 2인1조로 60명이 바둑과 장기를 둘 수 있는 공간이고, 한쪽은 순서를 기다리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수요가 많아 어르신들 사이에 종종 자리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9월7일 오후 3시경 호호당 1호점은 자리가 단 1석도 남아 있지 않았다.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10여명은 넘었다.
이와 관련해 어르신들은 김동근 전 시장에 이어 김원기 시장에게도 민원을 호소했다. 바둑실과 쉼터 사이 빈 공간(통로)을 활용해 책상 6~10개를 늘려달라는 단순 민원이었다.
두 차례 민원을 접수한 유모 어르신은 “김원기 시장까지 해결해주지 않으면 시의회를 찾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공간 확충 민원에 대해 8월14일 ▲경전철 이용객들의 통행 불편 민원 우려 ▲재정 상황 ▲이용자 추이 등을 이유로 “증축이 불가하다”고 답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