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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이기는 웃음
  2022-11-15 09:49:23 입력

사라 베르나르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배우였고 ‘사라 베르나르 극장’을 창립한 사람이다. 극작가 마크 트웨인은 사라 베르나르를 이렇게 평가했다. “세상에는 다섯  종류의 여배우가 존재한다. 형편 없는 배우, 꽤 괜찮은 배우, 연기를 잘하는 배우, 대단한 배우, 그리고 사라 베르나르가 있다.”

사라 베르나르는 71세 때 대서양 횡단 크루즈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여행 도중 갑판에서 넘어져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부상은 악화되어 심한 정맥염과 경련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의사는 배우인 그녀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매우 조심스럽게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면 그렇게 해야죠.” 그녀는 의외로 담담하게 말했다. 

무시무시한 수술을 앞두고 그녀는 줄곧 자신이 출연했던 연극에서 재미있고 웃음을 자아내는 대사를 반복해서 외웠다. 간호사가 그녀에게 물었다. “스스로 기운을 북돋으려고 그러신 건가요?”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아니요. 의사와 간호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그들을 기쁘고 웃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녀는 옆에서 울고 있는 장성한 아들을 미소 띤 얼굴로 위로하였다. “걱정 마. 금방 끝내고 웃으며 나올 거니까.” 수술 후 그녀는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기는커녕 하루하루를 즐겁게 생활했다. 이러한 생활습관 때문에 그녀는 빠르게 회복됐다. 그 후 그녀는 예전처럼 세계를 여행했고 ‘햄릿’, ‘새끼 독수리’ 등의 작품으로 당당한 연기를 선보였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전선으로 달려가 공연을 하기도 했다. 스스로 희곡을 써서 상연하기도 했으며 사망한 뒤 프랑스 정부는 국장으로 장례를 치러 주었고 영국에서도 왕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회가 열리기도 했다. 그녀는 끝까지 대중에게 밝고 매혹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아름다운 미소로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한 인물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살던 한 어머니가 국방부에서 보낸 아들의 전사통보서를 받았다. 희망을 걸고 살았던 단 하나뿐인 아들이 전사했다는 잔인한 소식을 그녀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슬픔으로 갈기갈기 찢긴 마음에 삶이 무의미해졌고 늘 자살을 생각하고 살았다. 그녀는 하던 일을 정리하고 고향을 떠나 사람이 없는 곳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이사를 가기 위해 가방을 꾸리다 우연히 몇 년 전 아들이 보낸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어머니 걱정 마세요. 저는 절대 어머니의 가르침을 잊지 않을 겁니다. 어디를 가든 어떤 어려움을 만나든 밝게 웃으며 이겨낼게요. 항상 어머니의 모습을 거울삼아 영원히 어머니의 웃는 얼굴을 기억하겠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편지를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결심했다.

“그래. 아들의 말대로 살아야지. 웃는 얼굴로 뭐든 이겨내자.” 이렇게 결심한 그녀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삶과 마주했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주변 사람들을 대하며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덕분에 그녀는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되었다. 시간을 내어 독서를 즐기며 주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훗날 책을 집필해 영향력 있는 작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어느 날 기자가 그녀에게 아들과의 이별이 아직도 고통스럽냐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일은 내게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었고 또 제 인생에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고통의 구렁텅이에 빠졌을 때 스스로 헤어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고 바뀔 수 없는 현실과 마주했다면 그 일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또 아무리 자신이 무능력하게 느껴져도 용감하게 맞서십시오. 따듯한 미소를 잃지 말고 그 웃음으로 고통을 묻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당당히 찾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녀의 이름은 엘리자베스다. 고통 속에서도 엘리자베스는 미소를 지을 수 있어서 진정한 강자로 일어설 수 있었고 새로운 희망의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사람은 항상 즐거움을 좇는 동물이기 때문에 태양처럼 밝은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해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하버드대학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하버드대 재학생 중 80%가 최소 한 번 이상의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며, 그중 47%의 학생이 고통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경험이 있으며, 그중 10%의 학생들이 자살을 생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하버드대학생들도 고통을 받는다. 

행복학 강의로 유명한 이 대학의 탈 벤 샤하르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고통 역시 우리가 경험해야 할 인생의 일부입니다. 괴로워하며 견디기보다는 담담하게 즐기세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옛 격언이 생각나는 조언이다.

고통이 나에게 밀려온다면 거울을 보면서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수시로 살펴보아야 한다. 미간을 찌푸리고 잔뜩 흐린 얼굴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웃어라! 모든 일을 미소 띤 얼굴로 대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면 고통을 멀리멀리 날려 보낼 수 있고 밝고 희망찬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웃어서 마음속 고통을 날려 보내고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자신을 만들어 가자.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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