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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가로수 교체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시민이 지주목을 밟고 넘어져 뼈가 부스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사현장 안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6월29일 시민 A씨(57)의 배우자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23일 오후 3시경 의정부1동 추병원을 방문하기 위해 건물을 찾다가 가로수 지주목을 밟고 뒤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왼쪽 팔 상박부가 으스러졌다. A씨는 6월25일 철판을 대고 못 15개를 심는 수술을 했다.
의정부시는 기존 버즘나무(플라타너스)에 벌레가 꼬이고 구멍이 많이 생기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팝나무로 교체하고 있다. 교체작업을 하면서 조경업체가 지주목을 나무 근처에 내려놓은 것을 밟은 것이다.
가로수 교체공사 현장에는 공사 안내판을 설치하거나 안전요원을 배치하지는 않았다.
A씨 배우자는 “추병원은 초행길이었다”며 “1년 이상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너무 경황이 없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고요인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공사에 사고 경위를 파악하여 최대한 보험처리 등을 안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