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한우번식기반 조성을 통해 양주골한우 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축산마을 조성사업’이 계획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양주시는 ▲초지를 이용한 방목과 친환경 축사 신축으로 도농복합도시에 걸맞는 새로운 축산모델 제시 ▲양주골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비육밑소 구입 애로사항 해결 등을 위해 현재 관내 5~6곳을 검토 중이며, 여기서 한 곳을 결정할 예정이다.
축산마을은 3만5천평 규모이며, 500두 내외의 축사신축(분만사, 육성사, 임신우사), 무창돈사(무방류 3~4농가), 축산자연학습장(소 동물원 포함)이 조성된다.
이와 관련 양주시 광적면 비암2리 주민 40여명은 11월5일 오후 1시 마을회관에 모여 ‘양주 축산단지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정수영)’를 구성하고 양주시를 성토했다.
정수영 위원장은 “축산단지가 들어서면 공기 좋고 물 맑은 장수마을이 오염된다”며 “주민 만장일치로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인근 도로 변에 ‘장수마을 선정해놓고 축산단지 웬말이냐 양주시장 물러가라’ ‘청정지역에 축산단지계획 웬말이냐 즉각 중단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항의하고 있다.
비암2리 산39-1는 축산마을 검토 대상지 중 1곳이다.
이에 대해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 관계자는 “비암2리는 검토 대상지 5~6곳 중 한 곳으로, 아직 결정된 게 아닌데 내용이 잘못 와전됐다”며 “대상지 결정에 앞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