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기연)는 지난해 대량 발생한 매미나방(Lymantria dispar)으로 인한 불쾌감을 예방하고자 선제적으로 물리적(알집, 유충 제거) 방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미나방은 유충시기에 다양한 활엽수의 잎을 먹는 광식성 곤충으로 지난 해 7월 초 이른 더위와 이상 고온 현상으로 대발생 시 낳은 알들이 올봄에 부화하여 탐방로 주변에서 발견되는 개체수가 늘고 있다.
털이 많은 매미나방 유충이 직접 사람을 물거나 쏘는 경우는 없으나, 팔이나 목 등 피부에 붙은 유충을 문지를 경우, 알러지 및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챙이 넓은 모자와 소매가 긴 옷을 입고 되도록 만지지 않아야 한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민웅기 자원보전과장은 “북한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매미나방 유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라며 "자연생태계 악영향이 없도록 '매미나방 밀도 감소'를 위해 지속적인 물리적 방제를 진행하고, 6월 하순에는 페로몬 트랩을 이용한 성충 포획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