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김운호 의원이 최용덕 시장의 ‘시민의식 빵점’ 막말을 사실상 정면 반박했다.
최 시장은 지난 4월20일 “이번 총선의 동두천 투표율이 경기도(31개 시·군)에서 27등”이라며 “아직까지 동두천시민의 의식은 아주 빵점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4월28일 수도권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두천시민의 의식은 100점 만점”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우리 동두천시민의 힘은 위대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멎어버린 힘든 시간을 우리는 함께 건너가고 있다. 안보애국도시이자 최고 자원봉사도시인 동두천시민의 의식은 100점 만점이라고 자부한다”며 “70년 안보희생 세월을 묵묵히 견뎌오는 동안 동두천 유전자에는 극복과 연대의 힘이 뿌리내렸다. 그 연대의 힘으로 우리는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이 바라보는 ‘빵점 시민’ 인식과는 방향이 다른 정반대의 관점을 제시한 셈이다.
김 의원은 또 “전국 최고 수준의 자원봉사도시라는 사실은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적 연대성을 자랑하고 있다”며 “6산 절경이 병풍처럼 둘러싼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아직 반환받지 못한 미군공여지 면적만큼 앞으로 최소 두 배 성장이 기대되는 잠재력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은 참 멋진 도시가 바로 동두천”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본인에 대해 “제 성격상 돌려서 말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할 말은 꼭 하는 스타일”이라며 “정치인의 언행에는 왜곡이 없어야 한다. 말은 직설적으로 하되, 생각은 탄력적으로 하자는 것이 제 나름의 정치적 캐릭터”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의 근원적 정당성은 의회에 있고, 의원들의 목소리는 곧 시민의 목소리”라며 “늘 시민의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맡은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