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33·남) 전 우리공화당 동두천·연천 지역위원장으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유광혁 경기도의원(46·동두천1, 사진)이 무혐의 처분됐다고 4월23일 밝혔다.
지난해 8월14일 이현우 전 위원장의 법률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유광혁 의원을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평소 잘 알던 사이인 유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9일 낮 12시경 동두천시 생연1동 한 추어탕집에서 우연히 만나 악수를 하며 불과 2.5초 가량 인사를 나눴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유 의원은 7명이 모여 있는 식탁으로 걸어가 진성복 전 경기도의원(동두천2)에게 정중한 인사를 한다. 이어 진성복 전 의원 앞에 앉은 이 전 위원장과 눈이 마주쳤고, 이 전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식탁을 돌아 나오는 유 의원에게 다가간다.
유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유 의원은 이 전 위원장의 오른쪽 귓불 쪽으로 왼손을 올렸다가 다시 허리와 골반 언저리를 손바닥으로 툭 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강 변호사를 이 장면을 두고 “피해자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함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강제추행죄가 성립하는데 무리가 없고, 이는 CCTV를 통해서도 명확히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에서 유 의원의 얼굴을 내보이며 ‘소녀상 건립한 성추행범’이라고 황당무계한 낙인까지 찍었다.
한술 더 떠 이 전 위원장 측은 경기도의회 동두천상담소 앞에서 유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였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4월23일 “말도 되지 않는 억지 주장을 일삼은 국회의원 출신 강용석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반드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