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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를 바꾼 역병
  2020-04-20 14:26:57 입력

역병이란 집단으로 발생하며 전염력이 강한 유행병을 말한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비상사태다. 3월17일 기준으로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1만명을 바라보는 상황이 되었고 사망자도 80명을 넘어서는 심각 상태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확진자 10만명을 바라보고 있으며 사망자는 3,000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멀리 떨어진 이탈리아도 12,000명 이상의 확진자와 8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세상은 코로나19와의 전쟁 중이다.

세계 100여개국으로 번진 이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매우 빠르지만 치사율은 다행히 높지 않다는 결론이다. 코로나19 입장에서 생각하면 치사율이 높지 않고 질병 발현도 늦게 일어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이들에게 더 빨리 전염되고 또 증상이 없을 때도 전염되는 등 바이러스가 스스로 생존하는데 탁월한 전략을 사용하면서 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인류는 전쟁으로 많은 이들이 희생되는 것으로 알지만 실제는 이의 몇 천배, 몇 만배가 역병에 의해 죽었다. 세계의 역사를 바꾼 엄청난 사건은 사실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역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원전 430년 스파르타 침공으로 수많은 피난민이 아테네로 몰려들었다. 그들은 아테네에 오두막집을 짓고 다닥다닥 붙어 살았다. 이 때 역병이 돌았다. 5년간 아테네 인구의 4분의 1이 줄었다. 무슨 질병이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2006년 아테네 대학교에서 당시 전염병으로 죽은 시체의 치아를 통해 치수 속의 장티푸스균을 확인하였다. 장티푸스는 치사율이 높아 전염시키기 전에 빨리 죽었기 때문에 아테네 시민 전체가 사망하는 일은 피할 수 있었다.

서기 165년 메소포타미아 전쟁에 나가 있던 로마군이 철수했다. 군대에 역병이 돌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돌아온 후 역병은 로마에 퍼져나갔다. 15년 동안 사망자 500만명이 발생한 후 수그러 들었다. 당시 사람들은 이 역병 이름을 ‘안토니우스 병’이라고 불렀다. 역병 때문에 사망한 로마 황제 안토니우스의 이름을 따 붙여진 것이다. 현대 의학자들은 그들의 병세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천연두라고 추정하였다. 이 천연두는 후일 남북아메리카 대륙의 면역력이 없던 원주민들을 초토화시켰다.

서기 550년에서부터 750년까지 약 200년간 동로마 수도 콘스탄티노플에 역병이 돌았다. 이집트에서 시작되어 다음해 콘스탄티노플까지 전파된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하루 동안 최대 1만명까지 사망한 일도 있었고 비잔틴 도시는 40% 이상이 사망했다. 이 질병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 인구의 50%가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페스트균의 한 종류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14세기에 들어서는 흑사병이 인류를 위협했다. 몽골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흑사병은 유럽 전체를 휩쓸어 2,500만명에 달하는 목숨을 앗아갔다. 당시 유럽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희생이었다. 흑사병에 감염되면 50%가 3~7일 사이에 사망하며 임파선이 검게 변하고 피부가 까맣게 썩어들어가기 때문에 흑사병이라 불렀다.

1665년부터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제2차 페스트가 대유행하여 런던에서만 인구의 20%인 10만명을 사망시켰다. 19세기 중반에는 3차 페스트가 대유행하였다. 중국에서 시작되어 인도에서만 1,000만명 이상을 사망시켰고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전멸시키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피해를 끼친 역병이었다. 쥐벼룩에 의한 흑사병은 1959년 공식적으로 사라진 것으로 공표되었다.

1489년 스페인에서 처음 발발한 역병이 십자군 전쟁을 치르는 군대에 유행하였다. 크리스트교도들과 이슬람교도가 전투하였던 그라나다 전투에서 사망한 스페인 군인은 3,000명인 반면 역병으로 죽은 군인은 2만여명이나 되었다. 1528년 프랑스는 이탈리아에서 이 역병으로 18,000명의 병력을 잃었고 1542년 오스만 투르크 제국 군도 3만명이나 되는 병력을 잃었다.

1618년 시작된 30년 전쟁에서도 독일인이 800만명이나 목숨을 잃기도 하였다. 1812년 프랑스 나폴레옹 군대가 모스크바를 침공하였을 때도 50만명의 사망자 중 22만명이 이 병으로 사망하였다. 이 역병은 나중에 발진티푸스라고 이름 붙여졌고 1차, 2차 세계대전을 통해 강제수용소 포로 250~300만명이 발진티푸스로 사망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2,0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콜레라,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 아시아 독감 등이 있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역병에 걸릴 확률도 줄어들고 감염되더라도 이겨낼 확률이 높다. 우리 몸 속에는 호중구, 대식세포, NK세포, 보체, T세포, B세포 등 많은 면역세포들이 2차, 3차 방어선을 구축하고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항시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처럼 신·변종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튼튼한 면역을 가진 이는 곧 그들의 정보를 알아내 대응할 수 있는 채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웃음은 대식세포나 NK세포, T세포, B세포의 면역 활동성을 매우 높여준다. 그래서 열심히 웃는 사람은 잘 걸리지 않고 혹시 감염되더라도 이겨낼 확률이 높다. 웃음은 부작용 없는 만병통치약이고 역병 창궐시대의 희망이며 생활방식이어야 한다.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2020-04-20 14:35:57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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