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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세무민(惑世誣民)
  2020-03-23 09:52:00 입력

2020년 3월17일 현재 대한민국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증가세는 변수를 고려해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변수라고 함은 지난 3월7일 이후 진단용 검사키트 사용의 적응증 변경 즉, 신천지 교인 외에 유증상자에서 원인 모를 폐렴의 유무에 따른 검사 실시로의 적응증 변경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생장 곡선의 변곡점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 많은 의사들 생각인 것 같습니다.

실망스러운 문제는 신종 플루, 사스, 메르스를 경험한 우리 정부가 전염병에 대한 대처, 그 중에 비축 물자 부분입니다. 대구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이 마스크를 말려서 재활용하고 있거나, 공중보건의사들이 D레벨 방호복이 없어서 비닐 가운을 입고 검체 채취를 시킨 질병본부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마스크 대란을 사과하고 대처한다고 했는데도, 마스크 수급에 대한 현장 파악이 안 되어 국민들을 길게 줄 서게 하고, 마스크 실명제와 5부제, 1인 2개를 일주일 동안 쓰라고 하고, 마스크 사는데 주민등록증을 들고 오라는 등 총리가 나서서 또 사과하는 믿음을 주지 못하는 정부. 심지어는 마스크 쓰는 기준을 바꾸고, 재사용하라는 등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전쟁 상황에서 의료진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투로 “의료진이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마스크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의사들의 욕심으로 표현한 보건복지부 장관. 사망자 한 명 생겼다고 울면서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한 대만의 복지부 장관까지는 바라지 않겠습니다. 보건의료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의 의사에 대한 적개심으로 인한 표현으로 파악되지만,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피아를 구별하고 동료를 욕보이는 수장은 아니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에서 언론을 통해 발표하는 내용들은 모두 희망적이고, 그 통계(매일 발표되는 확진자수)는 원하는 모습으로 발표하고 있으나 전염병은 선제적이고, 과감하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여야 합니다. 의사들은 인구의 70~80%가 면연력이 생겨야 종식을 언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은 이럴 때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인류가 만난 최고로 영민한 바이러스를 잘 이겨내려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정치적이거나 개인적인 이익을 버린 현장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펴야 하고, 전염병과 맞서는 의료현장에는 많은 재정과 장비, 국민의 응원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러스는 이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바이러스에 맞춰 예방하는 공중위생 습관을 길들여야 합니다. 손을 통한 감염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꼭 손 씻기가 선행되고, 손으로 입과 눈, 코 등의 얼굴을 자주 만지는 버릇도 버리고, 밀집된 공간으로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실제 마스크 덕분에, 외출하지 않고 사람 만나지 않고 ‘방콕’하는 덕분에 올 겨울 독감 환자는 엄청 줄어든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경제 침체로 인한 사회적인 타격이 심해서 경제적인 약자를 돌보는 특단의 대책도 세워야 정부가 그동안 혹세무민했다는 오명은 벗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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