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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봉(60)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결국 사퇴했다. 오영환(32) 후보가 전력공천을 받아 내려온지 17일만이다.
장수봉 예비후보는 3월18일 사퇴입장문을 발표하고 “이제 저는 간절한 경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략공천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 중앙당의 결정을 존중하며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당의 이번 조치는 의정부갑 지역 정서에 반하며,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적격 후보인 장수봉은 안중에도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었기에 매우 실망했다”며 “하지만 고심 끝에 어렵게 내린 결론은 ‘대의명분’과 ‘선당후사’였다. 개인적인 감정과 이해타산을 내려놓고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말 저 장수봉은 의정부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정치의 새 시대를 열고, 불공정과 기득권을 혁파하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개혁과제 완수를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고뇌한 끝에 출마를 결정했었다”며 “항간에서는 ‘들러리다, 페이스메이커다’ 하는 조롱과 때로는 같은 당에서 왕따와 같은 냉소를 받기도 했습니다만, 저는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갖고 그동안 뚜벅뚜벅 지역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제가 숙고 끝에 내린 결론은 진정한 선당후사이며 대의명분이었다”며 “어찌 서운하지 않겠나? 어찌 화나지 않을 수 있겠나? 많은 분들께서 이번 중앙당 처사는 의정부시민을 가벼이 본 것이라 개탄하고 계시다. 하지만 제 개인의 아쉬움과 분노는 접어두고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비록 지금 물러난다 해도 우리 의정부가 눈부시게 발전되고, 정치시스템이 투명하게 정비되며, 경기북부의 진정한 수부도시가 되는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겠다”며 “선거활동 기간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여러분 은혜에 엎드려 감사드리며, 진정으로 사랑하는 제 고장 의정부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선량한 시민 역할 또한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