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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원이 상인회장을 겸직해 일부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경 구성된 ‘생연로 5060상인회’의 회장을 맡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진행하는 ‘2019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생연동에서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다.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은 소상공인들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조직하여 체계적으로 육성,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김 의원의 5060상인회는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경영교육 800만원 ▲우수 선진시장 체험 200만원(자부담 10%) ▲공동마케팅(소책자, 현수막 제작, SNS 홍보) 1,100만원(자부담 10%)을 지원받았다.
5060 상인회는 다른 상인회 5곳과 함께 40억원 규모의 경기도 ‘원도심 상권진흥구역 지정·지원’ 공모사업도 신청했다.
한 정치인은 2월27일 “예산 감시권한이 있는 지방의원이 단체의 장을 맡아 지자체 사업에 직접 참여하여 예산을 지원받는 모양새는 부적절하다”며 “아무리 이해 당사자라고 해도 옆에서 도와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할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회장을 맡은 것”이라며 “예산 집행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파견 직원이 했다. 나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지난 2016년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김 의원의 가구점이 위치한 생연로에 도비 67억원, 시비 21억원을 들여 ‘두드림 5060 청춘로드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가로 정비, 전선 지중화, 건물 간판·파사드 공사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도비 공모사업이라 시의원이 관여할 부분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