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구구회·조금석·임호석·김현주·박순자 의정부시의원이 친박신당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몸은 미래통합당에, 마음은 친박신당에 쏠려 있는 모양새다.
이들은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여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를 맡았을 때부터 태극기 집회에 적극 참석하는 등 미래통합당과 다른 길을 걸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제명 요구가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와 법치 회복, 정통보수우파 재건을 목표로 하는 친박신당이 2월21일 오전 11시 의정부시 낙원웨딩홀에서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는데, 구구회·조금석·임호석·김현주·박순자 시의원이 참석했다.
한 시의원은 2월24일 “자유한국당이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단독 공천을 하여 당선시켜준 분이니 참석하는 게 도리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합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니 아직은 지켜보고 있다”며 “만약 시의원들이 총선 때까지 가서도 친박신당을 위해 움직인다면 해당행위를 넘어서는 일이라 중앙당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2월20일 지역구민들에게 선거운동정보 문자메시지를 보내 “보수통합의 대표주자로서 함께 발전하는 의정부갑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