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병무지청(지청장 오찬석)은 군 복무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심리적 취약자의 정확한 선별을 위해 병역판정검사 과정에서 심리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리검사는 총 3단계로 실시하며, 1단계는 컴퓨터를 통한 인성・인지검사, 2단계는 임상심리사의 개별면담과 도구를 활용한 심리검사, 3단계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정신과 검사 순서로 진행된다. 2, 3단계는 이전단계 검사 결과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루어진다.
병무청에서는 더욱 정확한 심리검사를 위해 임상심리사 등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심리검사 단계와 검사 도구를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병무지청 병역판정검사장에는 전문자격을 갖춘 임상심리사 4명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이 배치되어 전문적인 심리검사와 면담, 진단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성검사를 보완한 신(新) 인성검사를 올해부터 실시하였으며, 새로운 인지능력검사의 도입 및 실시도 예정되어 있어 심리검사 선별력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병역판정검사 과정에서 심리적 취약자로 확인된 사람이 꼭 필요한 의학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본인 동의하에 임상심리사가 심리검사 결과를 가족에게 안내하여 치료와 협조를 구하는 ‘가족통보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병무지청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경제적인 이유로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 초기진료 확진을 위한 검사비, 진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건강케어 프로그램’을 적극 안내해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북부병무지청 관계자는 “보다 정확한 병역판정검사로 정병선발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정신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