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동두천시 전통시장 주말장터가 사실상 실패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주말장터는 지난 2106년 신상품 개발, 핵점포 육성, 1시장 1특색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기북부의 새로운 명소 창출 등을 목표로 했다. 국비 2억2천800만원과 동두천시비 2억2천800만원이 투입됐다.
이중 예산 8천여만원을 들여 판매대 30대(음식용 12대, 일반용 18대)를 공식 구입한 뒤 2016년 4월부터 매주 주말(토·일 오전 11시~저녁 8시) 큰시장에서 먹거리존 등 주말장터를 운영했다. 일부 상인들도 자부담으로 판매대를 구입했다. 판매대에서는 음식, 지역 특산품 및 농산물, 공예품, 문화상품 등을 팔았다.
그러나 11월13일 현재 이 주말장터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판매대 일부는 보관 중이다. 회생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큰시장 관계자는 “판매대 보안 관리도 어렵고, 너무 덥거나 추운 날씨에는 노점상인들이 주말장터를 운영하지 못했다”며 “큰시장 일부 상인들만 현재 판매대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사정상 주말장터를 재개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사업으로 주말장터는 종료됐지만, 판매대는 보산동 공방에 임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