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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에 있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웨딩홀 식당이 아수라장이 됐다.
최근 열린 결혼식에서는 식당 측이 먼저 먹은 음식을 제 때 치우지 않아 하객들이 어쩔 수 없이 그릇을 옆 식탁으로 모아 놓는 일이 벌어졌다. 게다가 음식은 30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아 항의가 잇따랐다. 이날 결혼식은 뷔페 대신 갈비탕으로 식사를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식당 종업원들이 음식을 나르지 못하자 하객들이 배식구에 몰려 들어 서로 먼저 음식을 가져가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기가 막힌 듯 식사하기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하객들도 속출했다.
특히 갈비탕은 물을 섞었다가 수요를 맞추지 못해 제대로 끓이지 못한 채 몰려든 하객들에게 제공돼 물맛이 났다. 육회에는 식용기름이 흥건했고, 불고기는 허옇게 처리됐다. 음식을 담다가 떨어진 듯 김치에서는 잡채 당면이 나왔다. 밥도 모자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많은 하객들이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가 쌓였고, 결혼식 시작 1시간이 넘어서도 식사를 하지 못해 기다리는 일까지 생겼다.
이에 대해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11월4일 “우리는 웨딩홀과 식당을 임대해준 것으로 음식까지 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웨딩홀 식당 관계자는 “혼주 측과 계약한 하객수보다 두 배 가까운 하객이 몰려 종업원들의 손발이 꼬였고, 준비한 음식도 다 떨어져 급하게 추가로 만들다보니 실수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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