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왕과 왕비는 오랜 기다림 끝에 공주 오로라를 얻는다. 그들은 갓 태어난 공주를 축복해줄 사람들을 초대하여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빠짐없이 모두 초대하였는데 지하세계의 여왕으로 해를 끼치며 자연의 여왕으로 변장한 말레 피센트는 초대하지 않았다. 소중한 딸의 주변에서 부정적인 것을 제거하려는 부모의 보호 본능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보호 때문에 공주는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초대 받지 못해 분노한 말리 피센트는 공주가 열여섯 살이 되면 물레바늘에 찔려 죽을 것이라는 저주를 걸었다. 물레는 운명의 수레바퀴를 상징하고 찔림은 성장과정의 고통을 암시한다. 다행히 착한 요정의 도움으로 말리 피센트의 저주를 죽음에서 깊은 잠으로 바꾸고 사랑하는 사람의 입맞춤이 공주를 깊은 잠에서 깨어나게 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공포에 질린 왕과 왕비는 전국의 물레들을 모두 없애버리고 공주를 3명의 착한 요정에게 맡긴다. 요정들은 공주 주위에서 위험한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려고 애쓴다.
그 때문에 공주는 온실 속 화초처럼 순진하고 세상 일에 미숙하고 인간관계 속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유약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오로라 공주는 열여섯 번째 생일이 얼마 안남은 어느 날 숲에서 왕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 후 생일을 맞아 부모의 성으로 돌아간 공주는 슬펐다. 사랑하는 왕자를 두고 부모님이 정해놓은 다른 왕자와 결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때 말리 피센트의 저주가 실현된다. 성안에 나타난 물레바늘에 공주는 찔리고 깊은 잠에 빠진다. 그리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된다.
상징적으로 보면 공주는 성인이 되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깊은 잠(미성숙의 삶)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잠자는 숲속의 공주들이 많이 존재한다. 과잉보호 속에 자란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그런 아이들은 오로라 공주처럼 실패나 실망, 적대감, 두려움 등을 처음 경험했을 때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런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는 법을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숙하기를 거부하고 어린아이 상태로 머무르기를 택한다.
개인의 정신 건강은 공동체에 얼마나 순조롭게 진입했는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사회적인 사람이 되는 것, 도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개인의 삶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은 시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이들을 무조건 과잉보호할 것이 아니라 집 밖의 세상에서 불행과 실패로 이어질 만한 행동을 하면 망설이지 말고 단호하게 혼내야 한다.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올바로 행동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친구를 사귀는데 평생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다섯 살 이후부터 사회는 또래 집단 위주로 이루어지며 부모의 영향력이 차츰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전에 교육을 잘해야 한다. 또래들에게 소외당하면 사회화가 늦어져 점점 뒤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어린시절에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거나 외톨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이들이 외톨이로 살기를 바라는 부모는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좀 더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다섯 살 전부터 과잉보호에 의한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되지 않도록 부모의 훈육이 필요한 것이다.
부모가 자녀의 사회화를 적절히 도와야 한다. 여기에는 적절한 보상도 필요하고 또 훈계와 처벌도 필요하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의 기를 살리려 방임형 내지 무관심으로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무한정 다해주는 과잉보호 또한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며 잠자는 숲속의 공주로 만들 수 있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훈계나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고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용기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써야 할 중요한 교육이 있다. 바로 웃음교육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잘 웃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잘 웃는 아이는 어디를 가도 쉽게 친구를 사귄다. 산만하게 행동하지 않고 주의를 집중하는 아이, 칭얼대지 않고 주변사람을 재미있게 해줄 수 있는 아이, 짜증부리지 않고 신뢰감을 주는 아이는 웃음교육으로 만들 수 있다.
매일 웃으면서 자란 아이는 어른들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선생님에게 사랑도 받고 주변에서 환영 받는다. 웃으면서 자란 아이는 냉혹한 사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밝고 맑고 아름다운 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자질이 크다. 웃는다는 것은 긍정과 희망의 상징이고 감사와 용서와 사랑한다는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갓난아이 때부터 웃음교육을 시키도록 범국민 계몽운동을 일으킬 때이다.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