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참여연대가 주장하는 불법 아파트 인허가 현장.

경기북부참여연대(대표 이주형 변호사)가 오세창 동두천시장과 홍운섭 동두천시의원, 실무과장 3명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9월9일 참여연대는 ‘도시화 고속도로 위에 아파트? 국가지원지방도 노선 위에 불법 아파트 건축승인 해준 동두천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동두천시는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39호선 국지도 노선을 은폐·묵인하면서 (주)신창건설에 아파트 건축승인을 해줬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경기도는 1996년 7월19일 6차로에 이르는 국지도 39호선 계획을 수립했으며 현재까지 변경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며 “특히 2006년 9월8일 경기도 제2청에서 승인한 2020 동두천시 도시기본구상도를 보면 동두천 제1지방산업단지에 있는 근린공원(일명 원터공원) 옆으로 39호선이 지나가게 되고, 6차로 20여m와 녹지공간으로 완충지대를 확보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아파트 사업승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창아파트는 제1종 주거지역이었는데 제2종으로 변경되면서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동두천시가 주택법을 근거로 의제처리 하는 등 도시관리계획 승인절차를 생략한 채 사업을 승인했다”며 “이는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동두천시가 도면 등 공문서를 위·변조하여 아파트를 불법승인 해준 것”이라며 “오세창 시장과 도시계획심의위원인 홍운섭 의원, 실무과장인 ㅎ, ㅇ, ㅂ씨를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두천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