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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민간자본으로 자일동 환경자원센터에 2023년까지 쓰레기소각장(1일 220톤 처리규모)을 신설하려는 계획의 법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의정부시는 7월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금오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전략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장에는 의정부 출신 김원기·최경자·권재형 경기도의원, 의정부시의회 안지찬 의장과 김현주·정선희·이계옥·박순자 의원, 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장과 안순덕 의원, 포천시의회 조용춘 의장과 강준모·연제창·임종훈 의원, 의정부·양주·포천시민, 공무원 등 500여명이 모여 ‘뜨거운 감자’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의정부소각장 신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요지도 배부하지 않은 채 간단한 파워포인트 영상자료로 대체하고, 채 5분여에 불과한 시간 동안 초안을 설명하는데 그쳤다.
특히 ‘환경적 측면에서 입지의 타당성 및 계획의 적정성 전문가 토론’과 ‘주민 의견 청취’가 이번 공청회의 목적이었지만 전문가 토론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졸속 공청회’를 자초했다.
토론회 좌장이 사회를 보는 대신 반대 토론자 4명의 질문에 찬성 입장을 대변하다가 시민들의 야유를 듣자 곧바로 질의응답 순서로 넘어가는 촌극이 벌어졌다. 찬성 토론자 4명은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안병용 시장이 직접 나서 1시간20여분간 반대 토론자들의 질문과 시민들의 문제 제기에 답변했다.
안 시장은 ▲기존 장암동 소각장 증설 ▲대안 검토 후 재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 부실 ▲자일동 및 광릉수목원 피해 우려 등에 ‘문제 없음’과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반대 의견은 모두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반대 토론자인 포천 출신 이원웅 경기도의원의 수차례에 걸친 재공청회 요구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손팻말을 들며 항의했고, 공청회장 곳곳에 소각장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포천시의회는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정부시는 조만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한 뒤 2021년 3월 착공, 2023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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