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최경자 의원(의정부1)은 지난 2004년 코레일이 적자 누적을 이유로 여객열차 운행을 중단한 교외선(의정부~고양)의 조속한 운행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6월25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기도의 적극적인 노력도 주문했다.
최 의원은 “고양시 능곡역과 의정부역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1963년 관광 목적으로 개통돼 경기북부 지역간 교통수단이 부족했던 당시 경의선과 경원선 두 축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였다”며 “북한산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 등으로 오랜 기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황금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004년 코레일은 KTX가 개통되면서 승객수요 감소에 따른 적자 누적을 이유로 운행을 중단시켰고, 2014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이 완공되면서 모든 철도 운행이 중단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교외선이 황금노선에서 사실상 폐선에 가까운 노선으로 전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교외선이 지나가는 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으로 상권 형성과 관광명소로의 개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열악한 교통 인프라 개선 대안으로 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경기북부 주민의 목소리에 경기도는 ‘철도는 국가사무’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이같이 경기북부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남부 중심의 행정으로 북부 주민들은 경기도를 불신하고 있다”며 “만일 분도가 되었다면, 교외선 복원은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서울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이라며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계획, 의정부 CRC 안보테마관광단지 조성 및 우정마을 공공택지 선정 등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여건은 충분히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경기 남북부간 불균형 해소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 이재명 도지사의 공언이 실천으로 이루어질 때”라며 “의정부시, 고양시, 양주시 등 경기북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교외선 운행 재개와 복선 전철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