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스포츠센터 조감도.
양주시가 민원 등을 이유로 공공시설물에 대한 기본설계를 변경하면서 수십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2017년 4월 착공한 옥정동 스마트시티 복합센터의 경우 지난 2015년 6월 현상설계 공모 및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 사업이다.
그러나 2018년 10월경부터 외부 디자인(색상) 변경 등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양주시는 설계변경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5억원의 시비를 추가로 세워 통합관제동과 중앙도서관 외부 색상을 갈색 계열에서 회색 계열로 바꿨다. 또 전면부 조경을 광장으로 변경하고, 바닥분수와 LED 화단, 통합관제동과 중앙도서관을 잇는 다리를 새로 설치했다.
통합관제센터, 중앙도서관, 체육시설(수영장, 체육관 등)이 들어서는 스마트시티 복합센터는 애초 250억원이 예상됐으나 275억원으로 증가됐다. 준공(올해 7월) 및 개관(10월) 일정도 늦어졌다.
광적면 광석리에 건립 중인 서부권스포츠센터의 경우 2017년 9월 건축설계 용역이 마무리됐으나, 사물함 공간이 비좁다는 이유 등으로 1층을 설계변경했다. 이에 따른 국유지 매입과 BF 인증도 필요해 시비 13억8천만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총 110억8천만원이 투입되는 서부권스포츠센터는 수영장(25m×6레인)과 체력단련장 등 부대시설을 운영하며, 오늘 6월 준공 예정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5월30일 “설계공모와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시설물 개선 차원에서 설계를 변경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서 “시민들의 편의와 시설 보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복합센터 변경전.
스마트시티 복합센터 변경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