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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이 ‘사랑의 집짓기운동’에 나설 때
  2008-08-27 10:39:15 입력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미국의 변호사인 밀러드와 그의 부인 풀러가 1976년 창설한 해비타트. 사전의 의미는 ‘거주지’로 보금자리를 뜻하는 말이다.

밀러드 부부는 전 재산을 정리해 1973년 아프리카로 건너가 가난한 흑인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 시작했다. 이어 1976년 오늘과 같은 국제해비타트를 창설, 개인과 기업, 각종 사회단체가 희망의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국제적인 운동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도 지미 카터가 방문·활동하면서 해비타트 운동이 알려졌고, 전국에서 사랑의 집짓기가 진행되고 있다. 어느 한 개인이 시작한 사랑의 집짓기운동은 글로벌시대에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국내에서도 약 250여 가정이 혜택을 보았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는 국가 공공기관으로 서민 임대아파트를 짓는 대한주택공사의 횡포가 연일 서민들의 울분이 되어 전국에 메아리 치고 있다. 지난 27일 금메달을 향한 한국과 쿠바의 야구경기가 있었던 그 시간, 동두천시 송내주공 4단지에서는 형남선 시의회 의장 등 7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주공의 횡포에 맞서는 설명회와 감사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주공은 이미지 광고에서 “365일 36.5도시 당신의 가슴만큼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라며 행복하게 사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가는 컨셉을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누가 이 컨셉에 공감하는지 주공은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한다. 주공은 최초 분양공고를 보고 집을 분양받기 위해 나섰던 서민들을 상대로 현재의 감정평가를 통해 분양가를 높이는 ‘집장사’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원가공개 승소라는 법적인 판결을 받아야만 차익을 돌려주는 주공의 횡포 앞에 서민들은 집 한채 마련하기 위해 법적 투쟁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다. 주공은 한해 수천에서 수조원의 이익을 보는 어마어마한 공기업이다. 이미 국민들 뇌리에는 집장사하는 거대기업으로 낙인 찍혀 있다.

밀러드 부부의 순수한 사랑으로 시작된 해비타트 운동을 주공이 앞장서서 실천하는 것은 어떨까? 아마 주공이 서민을 생각하며 해비타트 운동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36.5℃의 따뜻한 도시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2008-08-27 10:43:09 수정 김동철 기자(kdc3497@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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