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 장암동 쓰레기소각장을 자일동으로 이전하면 폐열은 판매할 수 있을까? 의정부시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의정부시는 2012년 7월19일 장암동 소각장 유지관리업체인 한불에너지관리㈜와 민간투자사업 실시계약을 체결하고,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서울 노원지역에 15년간 난방 에너지로 판매하기로 했다.
한불에너지관리는 85억원을 투자하여 시설공사를 한 뒤 그해 11월30일부터 열 공급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매년 10억여원의 세외수입을 챙겼다. 한국전력거래소에는 전력까지 팔아 매년 1억원 가량을 벌어들였다. 인근 스포츠센터 및 하수처리장에도 난방 에너지를 무상 공급했다.
그런데 자일동으로 소각장을 이전하면 난방 에너지 판매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포츠센터와 하수처리장 무상 공급도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의정부시 관계자는 5월13일 “자일동에서 장암동 소각장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열효율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관로를 매설하면 노원지역 소각폐열 판매 및 스포츠센터, 하수처리장 공급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