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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박순자 의원은 3월11일 열린 제288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자청하고 “전철 7호선 노선변경을 포기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박순자 의원은 “지난 수개월 동안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의정부시를 믿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의정부시의 의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면서 실망과 좌절을 느꼈다”며 “시민으로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18년 7월3일 안병용 시장은 신곡·장암과 민락 주민들에게 공약인 7호선 노선변경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공언하며 심지어 동영상을 틀어주면서 시민들이 나서달라고 호소까지 했다”며 “그리고 의정부시가 주도적으로 조직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TF팀을 가동하여 시민 대표들과 함께 논의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의정부시가 노력했다고 보여주는 것은 공문 보내는 일, 행정적인 절차에 불과한 핑퐁식 서류 주고받는 일 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공무원들의 말, TF팀 회의 때마다 무엇이 안된다는 사실 열거에만 열중하는 모습에 뼈저린 절망과 좌절을 느꼈다”며 “그러면서 의정부시와 공무원들은 어처구니없게 시민들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희망을 외면하고 용역조차 발주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일방적으로 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안병용 시장은 전철 7호선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 달라. 시민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며 “시민들 앞에 당당하고 떳떳한 시장이 될 것인가? 아니면 최선을 다하지 않고 포기한 비겁한 시장으로 남을 것인가? 2억7천만원의 용역비가 아까워서 그리고 감사대상이 두려워서 못한다면 시민들 앞에 죄인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2억7천만원을 45만으로 나누면 1인당 고작 600원이다. 시장님, 이래도 포기할 것인가? 용역을 하고도 결과가 아니라면 시민들도 납득할 것”이라며 “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공약 사항을 한 번 더 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