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동두천시의회(의장 이성수)가 실시한 의원연수가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두천시의회는 지난해 11월30일~12월1일 강원도(정선, 영월)로 의원연수를 다녀온데 이어 불과 두 달여 만인 1월27~29일 설 명절을 앞두고 경상남도(거제, 통영)로 의원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의원연수 목적은 의원 상호간 공동체 의식 함양 및 의정활동 역량 강화, 타 시·군 관광자원 벤치마킹 등이었다.
그런데 의원 7명 중 자유한국당 김승호, 정계숙 의원이 김성원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이성수, 최금숙, 김운호, 정문영 의원과 무소속 박인범 의원 등 5명만 참석하는 ‘반쪽연수’가 됐다.
이에 더해 의회사무과 직원 17명 중 무려 14명이 참여해 사실상의 ‘직원연수’가 됐다. 이처럼 직원이 대거 참여해 인원이 많아지다 보니 동두천시의회는 의회 중형버스가 아니라 시청 대형버스를 동원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의회사무과 직원이 아닌 김운호 의원이 일정 초안을 직접 짜는 부적절한 일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성수 의장은 1월29일 “12월 강원도 연수는 정선과 영월의 관광자원 벤치마킹만 한 것이고, 이번에는 의원 역량교육(조례입법·심사 기법, 안건심사·회의진행 기법)과 의원-직원간 워크숍이 위주였다”고 밝혔다.
이어 “동두천 문인협회와 거제 문인협회가 14년 동안 자매교류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도 거제시의회 의원들을 만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약속했다”며 “직원들과는 1년간 의사일정 및 의정일정을 공유했다. 최근 예천군의회 사건으로 시끄러운 시기에 아무 생각 없이 놀러갈 의회가 어디 있겠냐”고 주장했다.
애초 관광 위주로 일정 초안을 짠 김운호 의원은 “개인 사업 때문에 거제를 자주 다녀서 그쪽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일정을 제안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