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에서 홍성표 의원은 양주시의 장흥문화공연장 건립사업(2019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의 건) 추진을 강하게 성토했다.
장흥문화공연장은 양주시가 문화예술도시 이미지 제고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통한 문화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장흥면 석현리 379-1번지 1천500㎡에 20억원(국비 10억원 포함)을 들여 2020년 12월 개장할 계획이다.
홍 의원은 “장흥에 언제까지 이런 사업을 할 건가? 사람도 없고 누가 오지도 않고 교통수단도 나쁜데 굳이 왜 거기로 들어가냐?”고 따졌다.
이어 “장흥문화특구 전체가 불법건축물인데 거기 누가 온다고 그 외진 곳에다 만드냐? 관객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양주가 인구 30만명을 바라보는데 대부분 어디 살고 있나? 지금 장흥유원지에 들인 돈이 얼마냐? 시민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냐?”고 했다.
황영희 의원도 “장흥에 사람이 몇명이나 오냐? 고읍동이나 옥정동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덕영 의원은 “큰 틀에서 장흥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건립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맞섰다.
홍 의원과 황 의원은 가선거구(회천, 남면, 은현), 정 의원은 나선거구(장흥, 광적, 백석) 출신이다.
홍 의원은 11월16일 임시회에서도 반대토론에 나서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문화공연장을 그런 곳에 건립하면 혈세가 낭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쩔 수 없이 양주시의회는 투표를 했다. 거선거구 출신 홍성표·임재근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황영희 의원은 불참했다. 나머지 지역구 의원 5명(이희창, 정덕영, 김종길, 안순덕, 한미령)이 찬성해 장흥문화공연장 건립사업 안건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