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기부대가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비행장에 추가로 들어서는 사실이 확인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 육군 3군사령부 1군단은 지난 10월19일 국민신문고 민원회신을 통해 “국방개혁 계획에 따라 향후 헬기부대가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슨 부대가, 어떤 규모로, 언제 이전할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가 제한된다”고 했다.
이어 “헬기부대 이전에 따른 정확한 소음 범위는 현재로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소음 저감 조치는 타지역 군용 비행장에서 조치 중인 내용을 토대로 필요한 대책을 검토하여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헬기부대는 민간인 거주지와 좀 떨어진 지역에 생겨야지, 도시화됐고 개발이 한참 진행 중인 곳의 한복판에 생기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게다가 지역주민 모르게 진행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주민설명회도 없이 가납리 비행장에 격납고를 설치하고 있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특히 큰 상태다.
양주시 관계자는 11월15일 “비암리 훈련장과 사격장 문제 등 군부대와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납리 헬기부대 이전까지 겹쳐 광적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