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천년’을 기념하고 도민들의 화합과 번영을 다지는 제1회 경기도민의 날 행사가 10월18일 도민과 이재명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시의원, 전직 도지사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두천시 미군반환공여지에 설립된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에서 열렸다.
경기도는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서울의 외곽지역을 경기(京畿)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고려사 지리지 기록에 따라 올해를 ‘경기 천년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 중이다.
첫 도민의 날 행사가 동두천시 동양대학교에서 개최된 것은 그동안 수도권 규제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제대로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전쟁과 안보도시라는 낙인으로 특별한 희생을 겪은 동두천이 ‘평화의 도시’로 바뀌는 출발점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기념행사는 ‘경기도민헌장 낭독’, ‘경기도민상 시상’, 경기균형발전 비전 선포, 도민 1018명이 친환경 소재 비둘기를 날려 보내는 ‘평화천년 기원식’, 경기도립무용단과 경기남부경찰홍보단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환영사에서 “동양대학교는 전국 최초로 미군반환공여지에 설립된 4년제 대학으로, 반환공여지 개발의 성공사례인 동양대학교에서 제1회 도민의 날 행사를 개최한 것은 지역 균형발전과 평화를 의미하는 매우 뜻 깊은 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는 지금, 또 다른 반환공여지인 캠프 모빌에 협력과 화합을 상징할 수 있는 평양 옥류관 분점을 유치한다면 67년 동안 안보도시로 희생을 감내해 온 동두천의 새로운 출발에 힘이 될 수 있다”며 “국가와 경기도의 각별한 관심과 세심한 배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경기도는 현재 남북경제협력 전초기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중심지, 천혜의 자원보고 DMZ 활용, 동북아 물류중심 허브로 도약 등 새로운 천년의 과제를 준비하는 시기에 와 있다”며 “공정과 복지, 평화를 기본철학으로 새로운 경기도, 새로운 천년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방범순찰대 대원으로 각종 범죄예방과 도민 안전에 기여한 황인수(50, 화성)씨 등 8명이 법질서 확립, 농어촌 발전, 사회복지, 지역경제 등 8개 분야 경기도민상 수상자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