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은 2018년 현재까지 신진작가 공모전을 통해 40여명의 신진작가를 배출해냈다. 이 공모전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지역민에게 신선한 시각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워크숍을 통해 작가와 기관 간에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향후 기획전 개최가 가능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그 첫 번째 시도로 제3회 신진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 작가 정해민과 경기북부를 소재로 장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장지남 영화감독과의 2인전을 기획하여 지역적 특수성을 문화자원으로 활용하는 가능성에 대해 전망해보고자 지역예술발굴 기획전을 개최한다.
정해민 작가는 사회 구조적 모순에 의해 폭력을 경험하는 개인을 드러내는 광경을 만드는 것에 관심을 나타낸다. 비스듬히 내려 보는 시점으로 디지털 이미지를 생성하고 동시에 가상적 표현으로 파괴하고 재생성하는 과정을 거치며, 작가 스스로는 이를 ‘유사사회참여’라 명명한다.

장지남 감독은 지리적, 이념적 경계인 접경지역이 품고 있는 기시적 긴장감의 근원을 찾아가며, 국가에 의한 공적 기록인 프로파간다와 개인의 사적 기억인 민담을 발굴하고 교차시킴으로써 경기북부의 공간성과 기억을 드러낸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지역적 특성과 국가적 이슈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작가들과 함께 접경지역의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와 의의에 대해 찾아보고자 ‘접경’ 전시를 기획하였으며, 평화의 시대에 접경지역의 활용방안에 대한 후속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경기북부 문화예술의 중심 기관으로서 입지를 제고하고자 한다.
전시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제2전시장에서 9월21일까지 개최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