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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에서 반말과 고성, 몸싸움을 벌이며 ‘저질 코미디’를 연출했던 제8대 의정부시의회가 파행 40일 만인 8월9일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운영위원장 자리를 두고서는 한 때 잡음이 생겼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날 전반기 의장단 배정에 합의하고 오후 3시15분 제281회 임시회를 열어 투표를 실시했다.
의장은 민주당 안지찬 의원(재선)이 11표를 얻어 선출됐다. 오범구 의원이 1표, 무효가 1표 나왔다.
부의장은 한국당 임호석 의원(재선)이 역시 11표로 선출됐다. 구구회 의원은 2표를 받았다.
자치행정위원장은 민주당 김정겸 의원(초선)이 13표를 얻으며 만장일치로 뽑혔다. 도시건설위원장은 민주당 오범구 의원(초선)이 11표, 구구회 의원이 2표 나왔다.
그러나 운영위원장은 1차 투표에서 한국당 조금석 의원 6표, 민주당 김연균 의원 5표, 민주당 이계옥 의원 2표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2차 투표를 실시했다. 2차 투표에서는 조금석 의원(재선) 7표, 이계옥 의원 6표가 나왔다.
특히 운영위원장을 한국당이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 더해, 김연균 의원은 운영위원회에 배정되지 않아 4시45분부터 6시30분까지 정회에 들어가는 등 논란이 일었다.
자치행정위원회에는 김정겸, 박순자(부위원장), 조금석, 김연균, 김영숙, 최정희 의원이 배정됐다.
도시건설위원회에는 오범구, 구구회(부위원장), 정선희, 임호석, 김현주, 이계옥 의원이 배정됐다.
운영위원회에는 조금석, 이계옥(부위원장), 구구회, 정선희, 박순자 의원이 배정됐다.
안지찬 의장은 “비록 원구성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지만 최종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협조해준 동료 의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 차례 진통을 겪고 당선된 만큼 막중한 소임과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제8대 전반기 2년을 공평하고 원만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무엇보다 오늘 이렇게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의회를 믿고 기다려준 시민들 덕분으로,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우리 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에 의정활동 목표를 두고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아픈 곳을 어루만질 수 있는 대의기관 역할에 보다 충실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