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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7월27일 본회장에서의 몸싸움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원인제공 및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정겸 의원을 때린 한국당 구구회 의원은 “때리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다.
한국당 구구회, 조금석, 임호석, 김현주, 박순자 의원은 7월30일 보도자료에서 “김정겸 의원이 단상에 올라 임시의장인 구구회 의원을 교체하자며 거수 유도 및 교체 선언을 했다”며 “의결을 막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마이크 사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국회선진화법’이 자리 잡은 지금에 와서 우리 의정부시의회에서 ‘적법하지 못한 기습적인 의결 시도’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며, 야당으로서 몸싸움 외에는 방어할 방법이 없었다는 데에 심한 자괴감이 들고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으며, 특히 이런 전무후무하며 상식에 없는 일이 진행되는 동안 의회사무국에서는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고 항의하는 의견은 철저히 묵살했다”며 “의회사무국이 중립성을 훼손하는 등 이미 의회의 절차와 권위가 짓밟혔다”고 밝혔다.
한편, 구구회 의원에게 얼굴을 맞아 7월27일 병원에 입원했던 김정겸 의원이 7월30일 퇴원한 가운데, 구구회 의원은 “전혀 때리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제8대 의정부시의회는 7월31일 현재 31일 동안 파행을 지속하며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해 개원이 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