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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62)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가 6월11일 기자회견 직후 김동근(56) 자유한국당 시장 후보 등 한국당 출마자 11명 모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소하자, 이들은 즉시 반박성명을 내고 “8년간 의정부를 이끌었던 사람이기에 마지막 양심은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역시, 역시, 이번에도 역시, 안병용 후보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8년 동안 공무원도 고소하고, 장애인도 고소한 ‘고소 고발’ 경력이 부족한가?”라고 따졌다.
김동근 시장, 김정영·정진선·국은주·이영세 도의원, 조금석·김일봉·구구회·임호석·김현주 시의원, 박순자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오늘 열린 안 후보의 기자회견은 시종일관 책임 떠넘기기, 의혹 감추기, 시간 벌기, 부당한 프레임 뒤집어 씌우기로 일관했다“며 ”언론을 활용해 선거를 이틀 앞두고 고발하는 것을 보면 불안감의 표현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기자회견은 본질을 비껴가면서 질문에 대한 답은 하지 않고 타 후보가 불법선거운동, 비방, 흑색선전을 한다고 되풀이해서 시민들을 혼란하게 하는 것”이라며 “시민의 수준을 어떻게 보고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 괴벨스가 쓰던 수법을 연상케 하는 이런 유치한 선거 전략을 쓰는가?”라고 했다.
이들은 또 “법적인 문제는 법적인 수순을 밟아 대응하겠다”며 “안 후보에게 다시 한 번 요구한다. 그동안 공개된 재산신고 내역으로 소송 비용에 대한 근거를 찾아서 밝히고, 만일 소송 비용과 재산신고 내역이 일치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할 수 있는가?”고 되물었다.
이들이 밝히기를 요구하는 소송 비용이란, 안 후보가 2014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경전철 경로무임을 시행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뒤 대법원까지 올라간 재판 비용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