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의정부시의원 후보들이 천강정(50) 의정부시장 후보의 ‘경전철 철거’ 공약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두고 코미디 같은 황당한 일을 벌이며 공당인지 의문을 부르고 있다.
천강정 시장 후보를 제외하고 바른미래당의 유일한 선출직 후보인 장영돈(48) 의정부시의원 나선거구(의정부2동, 호원1~2동) 후보 및 한향주·황인규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6월2일 성명을 발표하고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벌이지고 있다. 천강정 후보는 당론을 무시한 독선적 안하무인 행태로 지지율마저 저조한 당의 존립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천 후보의 경전철 철거 공약은 당론이 아님을 천명한다”며 “개인의 사적인 의견을 공약으로 내세워 의정부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한 천 후보는 경전철 철거 공약을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지 않을시 해당 행위로 간주, 당원들의 연명을 통해 당에 공천 철회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안병용 시장의 경전철 파산과 관련하여 잘못된 수요예측, 파산의 근본 원인 전면 조사 및 재검토, 시 직영 또는 대체사업자 선정 관련 시민의견 수렴을 당론으로 정했다”며 “하지만 천 후보는 마치 경전철 철거가 당론인 것처럼 하여 우리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jpg)
성명서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우리 바른미래당은 안병용 시장의 경전철 파산과 관련하여 잘못된 수요예측을 비롯한 경전철 파산의 근본적 원인에 대한 전면적 조사와 재검토, 그리고 시 직영 또는 대체사업자 선정의 실질적 시민의견 수렴 후 운영결정 등 경전철 파산 후 대책에 대한 당론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천강정 후보는 당과 아무 상의 없이 극히 개인적인 사견을 공약으로 내세움으로써 마치 경전철을 철거하는 것이 당론인 것처럼 비치게 함으로써 의정부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였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이 지역에 출마한 시의원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 불을 보듯 뻔하게 되었다.
천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시장 후보 경선에서 당원협의회 위원장임에도 경선도 없이 배제되었을 때, 이것이야말로 2~30년간 정치를 대물림하며 패권화시킨 사당적 정치적폐의 결과임을 직시하고 의정부 정치적폐의 청산을 위해 천 후보의 바른미래당 입당을 환영한 바 있다.
하지만 천 후보의 이해할 수 없는 당론을 무시한 독선적 안하무인 행태는 시민의 명령만을 따르는 신선한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의정부시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일 뿐 아니라 지지율마저 저조한 당의 존립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우리 바른미래당 후보들은 천 후보의 이러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사적인 공약을 즉각 철회하기를 엄중히 경고하며 만일 이를 거부할 시 당원들의 연명을 통해 공천 철회를 당에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2018 . 6 . 2
바른미래당
의정부시의원 후보 장영돈
비례대표 후보 한향주
비례대표 후보 황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