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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걸림돌인 근감소증 해결
  2018-05-23 00:11:10 입력

노인의 근육 감소도 질병이므로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는 주장은, 근육 감소로 인해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사망 위험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근감소증이 노년기 삶에 미치는 이런 영향을 고려해 2017년 10월 정식 질병으로 등재했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동반되는 근육의 양과 동시에 근력의 감소를 의미한다. 사람의 근육은 40세 이후 해마다 1% 이상씩 감소, 80세가 되면 최대 근육량의 50% 수준이 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남자 35.3%, 여자 13.4%가 근감소증으로 판단된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전체 노인 인구 대비 하위 20%에 해당할 때 진단되고, 운동량 감소와 단백질 섭취 감소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테스토스테론과 성장 호르몬,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의 변화가 원인이 된다.

근감소증이 있으면 걸음걸이가 느려지면서 낙상과 골절 등의 부상으로 이어진다. “근육이 없는 노인의 사망률이 유독 높다”는 말은 근육량과 근력이 부족한 남성의 경우 사망 위험률은 4.1배 높았고, 보행 속도까지 느린 경우엔 사망 위험률이 9.5배로 높다는 논문 보고가 있으며, 같은 암·뇌졸중·심장병에 걸렸더라도 근력이 약한 노인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훨씬 높다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그래서 신체장애를 동반하지 않은 활동성 노인의 건강한 노화(active aging or healthy aging)에 있어서 골다공증과 함께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의 근육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현재 가장 정확하게 근육량을 측정하는 방법은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이지만, 경제적으로 너무 비싸고 시간 또한 많이 걸린다.

최근에는 DEXA를 이용한 체내 근육량 측정이 주로 이용된다. DEXA는 체성분을 골무기질량(bone mineral content), 체지방량(body fat mass), 제지방체(lean body mass)로 구분하여 측정하고, 체성분을 신체의 각 구획별로 구분하여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근력의 측정은 손의 힘 측정기로 측정된 악력을 사용하는데, 하지 근력 측정을 대용할 수 있고, 다리 근력과 비슷하게 예후를 예측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인 환자에게는 수부의 관절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신체 기능 평가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y(SPPB)와 보행 속도 측정을 권장한다.

근감소증 치료약은 아직 없다. 현재로선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이 예방책이다.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도 좋지만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과 근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7:3 비율로)

간단한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는데, 밴드·의자 등을 이용한 저강도 운동이 바람직하다. 이 때 운동 후 단백질을 섭취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물도 많이 마셔야한다. 단백질은 체중 1㎏당 0.8~1.2g을 섭취해야 한다. 하루 중 마시는 물이 권장량에 미달하는 노인은 근육량이 줄고 근력이 떨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의 권장량은 남성이 5잔(1천㎖), 여성이 4잔반(900㎖)이다.

노화에 따른 갈증 조절 중추의 기능이 감소하고, 신장의 기능 저하는 소변 농축능력을 감소하며, 만성질환에 따른 다양한 약제들은 이뇨를 유발시키는 성분을 다량 포함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탈수에 취약하다. 자신의 물통을 들고 다니며 수시로 물을 드시고 권장량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비타민 D는 뼈의 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근육 대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기전이 제시되고 있는데 비타민 D는 근육 세포내 비타민 D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키고 세포막을 통한 칼슘 이동을 자극해서 근육량을 늘린다. 근감소증이 있는 폐경 여성에게 골밀도를 높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에 비타민D3를 같이 처방하면 뼈가 튼튼해지면서 근육 섬유도 굵어진다.

최근 네이처에 발표된 운동을 할 때 근육에서 나오는 물질(아이리신)이 있다. 동물 실험 결과이지만 아이리신만 주입해도 운동을 실제 한 것과 같은 효과(근육 유지, 심장병 위험 감소 등)가 있다. 빨리 아이리신을 이용한 약이 만들어져 운동하기 어려운 노인의 근감소증을 해결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2018-05-23 00:13:16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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