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56)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장 후보는 5월8일 선거사무소에서 두 번째 정책간담회를 갖고 교통·생활환경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김 후보는 “의정부 발전의 1차적 목표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7호선 노선 변경과 민락역 신설, 장암지구역 이전(신설)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전철 활성화 대책으로 “현재 2만명 수준인 이용객을 손익분기점인 3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외지 방문객을 늘리고, 시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경전철 각 역을 VR체험시설, 소규모박물관, 지역예술인 전시공간 등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키즈카페, 도서관 등 지역밀착형 생활문화공간이 복합된 ‘경전철 문화벨트’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안병용 시장도 그런 문화공간에 대한 정책을 갖고 있다. 같은 거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아이디어는 누구나 제시할 수 있지만 실천하는 후보만이 진정 의정부시장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망월사역 복합민자역사 건설, 금오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자동차 매매단지 현대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의정부 관문이미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개발전략”도 제시했다.
또 의정부시민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고 서울북부 시민들의 의정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회룡역 도심공항터미널 구상도 밝혔다. 도심공항터미널은 항공권 수속 및 출국심사, 수하물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공항 리무진까지 직행노선으로 개통해 의정부는 물론 서울북부와 경기북부 시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png)
생활환경 분야와 관련해서는 “적어도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고 뛰노는 곳,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미세먼지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공기청정기 설치 및 전기료 지원을 약속했다.
의정부제일시장, 민락지구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대형 공기정화탑을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시내 각 도로 바닥재를 친환경소재로 교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아토피질환의 연구, 치료, 교육체험을 할 수 있는 아토피 힐링센터를 캠프 잭슨 부지에 설립하고, 숲 캠핑장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필요 비용 500억원은 민자를 유치해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재활용 쓰레기 처리비용과 관련해서는 ‘임기 내 가정용 쓰레기봉투 가격 동결’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어버이날을 맞아 5월7일 방문한 경로당 등에서는 “평생 가족과 의정부를 위해 봉사하신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것이 시장의 당연한 책무”라며 “어르신들을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잘 모시는 무한봉영시장, 100세까지 행복한 의정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으시는 어르신들께 약제비 월 3만원을 지급해드리겠다”면서 “만성질환의 특성상 번거로운 절차 없이 처방전 한 번만 내시면 기초노령연금 수급통장으로 바로 입금하겠다”며 상세 지급방식까지 제시했다. 미세먼지 마스크 무상지급 계획도 공개했다.
한편, 김 후보는 “시민이 주주로 참여하고 직원이 되어 배당과 월급도 받는 (가칭)‘의정부시민주식회사’를 만들겠다”며 “아파트와 공영주차장 관리를 주로 맡게 될 이 회사에 여성과 함께 어르신을 우선적으로 채용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LH 공공실버아파트의 의정부 유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주거 여건이 좋은 곳에 입지하면 어르신 주거문제 해결은 물론 함께 설치되는 노인복지관을 통해 여가시간 활용과 직업훈련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안보도시 의정부가 그동안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가 좋지 못했던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2,500여명에 달하는 6.25와 월남전 명예참전유공자들의 수당을 100% 인상해 예우와 동시에 대부분 80세 이상인 참전용사들의 소득 향상에 작은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