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59) 전 경기도의원이 자유한국당의 동두천시장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 사람이 2~3회 전화를 받은 경우가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홍 전 의원은 1위를 한 박형덕(58) 전 경기도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5월8일 경기도당에 보낸 이의제기서에서 “김성원 국회의원도 알고 있다시피, 여론조사기관에서 무리하게 3,000개의 샘플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에게 2중 3중 질문을 했다”며 “이런 결과를 가지고 공천하는 것은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4월28~29일 여론조사를 위해 당원 명부 엑셀파일을 2곳의 여론조사기관에 전달했다. 표본 크기는 당원 1,500명, 일반시민 1,500명이었고, 여론조사기관이 명단을 균등 배분하여 면접원이 전화로 직접 조사하는 방식을 택했다.
홍 전 의원은 “당원을 일반시민 연락처에서 중복 제거하지 않은 경우와 응답 완료자의 리스트를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여론조사는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며 “여론조사의 생명력은 신뢰도다. 신뢰도가 없는 여론조사에 승복하라는 것은 많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다. 결과 도출을 위한 무리한 짜깁기식 여론조사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달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