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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시민단체 이사장이 특정 후보 후원회장을 맡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동근(56)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장 후보는 지난 4월21일 캠프 관계자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신광식 전 경기도의원, 이범석 전 의정부공고 동문회장, 류기남 전 의정부시의회 의장, 빈미선 전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 4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공동선대본부장은 강세창 전 의정부시의원과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을 임명했고, 이날 참석한 김용우 의정부YMCA 이사장은 후원회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우 이사장은 지난 1월20일 열린 김 후보의 <7년만의 고향> 출판기념회에서는 “의정부의 아들이자 탁월한 행정가인 김 전 부지사가 뜻한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축사를 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YMCA 고위 임원은 5월3일 “시민단체가 특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김용우 이사장이 김동근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싶다면 이사장직을 그만 두고 가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동근 후보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다만, 시민들의 인식이나 평가의 문제라면, 그런 지적을 다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