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29 (일)
 
Home > 사설/칼럼 > 사설
 
고입문제, 지혜 모아야 할 때
  2005-12-09 11:29:00 입력

2006학년도 고입전형을 앞두고 우리지역이 상당히 어수선하다. 의정부 일부 학부모들과 시민교육단체들은 각 고등학교 지원현황을 근거로 의정부교육청 및 경기 제2교육청이 수급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관내 중3학생 상당수가 외지로 쫓겨나가는 딱한 처지에 내몰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본대책으로 의정부시를 고교평준화지역으로 만들어 이른바 ‘명문’을 찾는 외부 학생들의 유입을 자연스럽게 줄여보자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교육청 관계자들의 입장은 정반대다. 우선 고교평준화가 되려면 서울 등 대도시처럼 교통체계가 제대로 정비되고, 학교별 시설여건 편차가 극복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덧붙여 기존에 각인된 학교별 선호도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민락동 학생이 가능동 의정부고에 진학할 수 있고, 호원동 학생이 금오여고에 진학할 수 있지,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학생 불편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게 요지다. 또한 의정부가 평준화 된다 해도 비평준화지역에서의 지원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린 학생들의 상처와 고통, 그리고 이에 대한 대책요구가 매년 되풀이 됐음에도, 지역 지도자 중 누구 하나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괜히 잠자는 호랑이의 코털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특히 의정부고와 의정부여고 동문, 학부모들을 자극해봐야 득보다는 실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해가 교육당국의 정책과 맞물려 항상 핵심문제를 겉돌고 있다.

해결책은 간단 명료하지만, 과정은 무척 어렵다. 사회를 뿌리 깊게 지배하고 있는 명문대학 제일주의, 학벌주의가 죽지 않는 한 이런 문제는 결코 사라질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명문대학이 아니더라도 대학졸업장을 따지 않으면 마치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 것인양 몰아대는 사회풍토에서는 평준화이건 비평준화이건 어린 학생들만 절망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학생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5일 만에 페이백 전량 소진’
 양주예쓰병원-민주평통 양주시협
 의정부시 인사발령((6급 팀장 전
 의정부시 인사발령(6급 무보직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장암
 경기도, 전국 최초 ‘천권으로
 경기지역화폐, 카카오페이와 연
 경기도, 직접 지방하천사업장 대
 양주시,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김성원 의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양주시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
 ‘5천 원 할인 효과 톡톡’…경
 ‘제32회 경기일보 공직대상’
 의정부실내빙상장, 의정부시협회
 NH농협은행 동두천시지부, 우리
 동두천시, 2025년 경기도 평생학
 동두천시의회 김승진 팀장, 행안
 의정부교육지원청, 2025. 7. 1.
 (기획)동두천시, 민선 8기 누구
 임태희 교육감, “인공지능(AI)
 경기도, ‘2025년 경기 더드림
 의정부문화재단 소홍삼 본부장,
 양주축협, 조합원 자녀 출산출하
 양주시, 서부권 ‘똑버스’ 개통
 양주시, ‘2025 조직문화 개선계
 (재)의정부문화재단, 2025 ‘사
 건설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외환 우두머리와 카멜레온 정치
 동두천시가족센터, 2025년 다문
 동두천시 드림스타트, 전통무예
 
김재수 의원 “묻지마 공모사업 지양하고 의회와 협의하라”
 
양주예쓰병원-민주평통 양주시협의회 업무협약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의정부문화재단 소홍삼 본부장,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양주축협, 조합원 자녀 출산출하금 첫 지원
 
임현숙 의원 “동두천시 진입 IC 주변 경관 정비해야”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사용자의 4대 보험 미납
 
3일 단식, 과연 무슨 효과 있을까?
 
건설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벤트 회사, 두드림장애인학교에 식료품 후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