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개국 1,500여 선수 참여…명실상부한 국제대회 위상 과시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가 논스톱 대회로는 국내 최초로 인증한 제4회 동두천 국제트레일러닝 대회(KOREA 50K)가 4월2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동두천시 왕방산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런엑스런이 주최·주관하고 동두천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트레일러닝(Trail-Running)은 비포장이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걷거나 뛰기 편하게 다져진 산길, 오솔길을 뜻하는 ‘트레일(Trail)’을 달리는 운동으로,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시작돼 최근 웰빙 붐을 타고 아시아까지 전파되어 큰 인기를 끌며 급성장 중인 종목이다.

29개국 220여명의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총 1,500여명(3개 부문/상급자 58㎞ 640여명, 중급자 27㎞ 340여명, 초급자 10㎞ 54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세계 상위 랭커 손드레 암달(노르웨이), 타카시 도이(일본), 유키 나카스지(일본)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명실상부한 국제 대회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대회 결과, 58㎞ 코스 남자부 1위는 김지섭(한국), 2위에 미카엘 카비허(오스트리아), 3위는 히라가 타이치(일본), 여자부 1위는 래티시아 피비스(프랑스), 2위는 야스코 나스메(일본), 3위는 새 에나카(일본)가 차지했다.
58㎞ 완주자에게는 프랑스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에 참가할 수 있는 국제공인 포인트 4점이 부여됐다.
오세창 동두천시장과 유지성 런엑스런 대표는 “Korea 50K는 국내에 본격적인 트레일러닝 시장을 여는 의미 있는 대회”라며 “이제 세계 유명 선수들도 우리 대회에 관심이 많다. 향후 소요산까지 코스를 연장하는 100㎞ 코스를 만들어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처럼 국제적인 명품 트레일러닝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