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 이름 부를 사람이 있었을 때/ 그대 등 돌리고 내 앞에 섰지만/ 그건 참나무잎의 앞과 뒤 같은 것/ 좀더 세차게 흔들 일만을 생각했다.// 그대라 혼잣말하며 한 세월 살 때/ 그대 침묵이 크고 분명한/ 언어의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어제도 그것을 생각하고 있었지.// 쓸모없이 바람 만나 그걸 묻고 있는 동안/ 그댄 이미 떠나고 있었고/ 해사한 레이스 자락 눈발이 뿌리고/ 간혹 새들이 하늘가에 떴다.(도종환 ‘바람별곡’)
김선숙
·2002 Re-전시(KIDP 한국디자인센터)
·2004 betrees 하이서울 플래시애니메이션 수상(서울시청)
·2004 그림책<우물 속 도마뱀> 서울일러스트레이션 수상(문학동네)